다이어트 일기 4일차 : 비오는 날 운동 오늘 오랜만에 일찍 일어났다. 바로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다. 아침에 은행에 들리려고 했는데 침대에서 밍기적거리다가 시간을 놓쳤다. 이렇게 한 번 계획한 것을 놓치게 되면 뒤의 일정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나비효과다. 그렇다고 완전 손을 놓을 수는 없다. 현재를 살고 싶은 나에게는 특히 그렇다. 한 번 놓쳤지만, 나머지 뒤의 일까지 망치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바로 씻고 나왔다. 지하철을 타고 약속장소에 갔다. 영화시간은 놓치지 않았다. 미스슬로운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예상대로 재미있었다. 로비스트에 관한 이야기다. 미스슬로운의 여자 주인공이 참 멋있다. 불면증이 있는데도 부러웠다. 자신의 일과 신념을 위해서라면 어떤 장애물도 마주 할 수 있는 자신감이 부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