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오랜만에 한 친구와 통화를 했다. 안부인사를 주고 받고,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머지 않아 대화주제가 끊겼고, 다이어트이야기로 귀결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친구가 나에게 말을 건넸다. "너 나랑 대화할 때마다 꼭 다이어트 이야기 꺼내는 거 알아?" 순간 흠칙했다. 내가 할말이 없다는 걸 그 친구가 눈치채서 서운했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 것이다. 하지만 아니였다. "너 정말 살 빼고 싶은 거 맞아?" 그 친구 말은 그렇다. 매일 다이어트 이야기를 꺼내고, 계속 이 순간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되받아쳤다. "다이어트는 평생하는 거야" 친구는 말했다. "난 이거 평생하고 싶지 않아" 사실 친구의 말이 다 맞는 말이었다. 그렇다. 내가 잘 못하고 있었다. 친구의 말은 하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