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 친구가 좋은 레스토랑을 예약해뒀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사진을 더 열심히 찍었는데요, 상수역 1번 출구에서 5분거리에 있는 비스트로 사랑방입니다.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을 찾고 계신다면 이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 야근때문에 늦게 도착했고, 저는 칼퇴하고 바로 방문했는데 예약 손님인걸 아셨는지 주인분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혼자서 조용히 앉아 가방정리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 친구를 기다렸는데 맛있는 음식까지 먹어서 기분 좋은 금요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평일에도 반차나 연차를 쓰고 조용히 혼밥하고 싶은 곳입니다. 런치메뉴때 오시면 몇가지 메뉴를 8800~9900에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런치메뉴는 11:30부터 15:00 까지입니다. 주말 공휴일은 제외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트 장소로 사용하실 예정이라면 예약하고 방문하시는게 센스있는 방법입니다.
늦은 저녁, 모두가 클럽으로 향할때 저희는 조용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상수역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자리를 선택할 수 있어서 창가가 있는 자리로 선택했습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누구랑 어떤 음식을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좋은 분위기가 사람을 더 풀어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은 자리마다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식당은 구석에 숨겨져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나만 알고 싶은 레스토랑의 기운이 물씬 느껴집니다. 친구가 오기전에 메뉴판을 보니 파스타, 스테이크, 샐러드를 주로 파는 양식 레스토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운영하시는 분들도 참 훈훈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장식품들도 눈길이 갔는데 그중에서도 주인장 애인없어도, 접근환영 문구와 기분이 저기압일땐 사랑방애 가 가장 눈에띄었습니다. 주변에 외로워하는 친구들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비스트로 사랑방을 적극 추천해줘야 겠습니다.
저희는 사탕리조또를 주문했습니다. 연어스테이크와 토마토소쓰가 들어간 리조또입니다. 사탕모양으로 나와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은 19500원입니다.
샐러드는 인절미 리코타 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수제 인절미 리코타 치즈와 바게트빵이 어우러지는 샐러드인데, 개인적으로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특별히 소스는 안들어 가있는데 치즈와 함께 먹으니 간이 딱 맞았습니다.
그밖에 맥주와 와인도 판매하니 곁들어 드실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저희는 와인에이드와 레몬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세트메뉴는 맨 앞페이지에 있습니다. 저희는 랑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랑세트는 샐러드(택1), 모든 파스타&리조또(택1) 그리고 살치스테이크와 오늘의 디저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45000원이라는 가격에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어서 그런지 데이트 장소로 강추하는 곳입니다. 특히 디저트까지 포함되어 있는 곳이라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와인에이드는 처음 마셔봤고, 비스트로 사랑방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술은 마시고 싶은데 취하고 싶지 않고 살짝 즐기고 싶을때 마시면 좋습니다. 샐러드도 평소에 인절미를 좋아해서 그런지 고소한 맛은 살리고, 신선한 유자도 들어있어서 에피타이저로 좋았습니다.
사탕 리조또는 생각보다 그저 그랬습니다. 친구가 리조또를 먹고 싶다고 해서 선택한 메뉴인데, 개인적으로 연어는 생연어를, 리조또는 토마토 소스보다는 크림 소스를 좋아해서 취향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친구는 맛있게 다 먹어서 부담은 덜었습니다. 맛은 괜찮았지만, 저라면 4가지 고추가 들어간 까르보나라를 주문할 것 같습니다.
살치살 스테이크는 미디움으로 부탁드렸습니다. 아래는 버섯, 아스파라거스, 부추 비슷한 게 들어가있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발사믹 야채볶음과 곁들여서 먹는 메뉴인데, 나오자 마자 바로 먹어서 그런지 따뜻하게 끝까지 즐길 수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은 메뉴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디저트였던 커피 티라미슈 케이크입니다. 오늘의 디저트는 매일 다르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어떤 디저트가 나올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맨위는 크림 아래에는 커피시트로 적혀신 빵이 있어 조화가 좋았습니다. 마지막 디저트까지 먹고나니 배가 너무 불러서 상수역 주변을 계속 걸어다닌 것 같습니다. 주말에 데이트할 장소를 찾고 계시다면 상수 맛집으로 비트트로 사랑방 추천드립니다. 저는 큰 레스토랑 보다는 이런 작지만 소소한 곳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붙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또 방문할 의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