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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다이어트 일기 117일차 : 슬럼프

이뤘다 2017. 8. 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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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다이어트 일기 117일차 : 슬럼프

 

오늘 감량 : ??kg

총 감량 : ??kg

 

한달 동안 감량 : -7kg

두달 동안 감량 : +1kg

▲세달 동안 감량 : +1.8kg

슬럼프가 왔다. 왜 해야하는 지, 왜 하고 있는지 갈 길을 잃었었다. 그리고 오늘 다시 회복했다. 아무생각도 하지 않고, 시체처럼 가만히 있었고, 아무생각도 없이 먹었다. 내일 정확히 몸무게를 재봐야알겠지만, 몸무게와 상관없이 또다시 시작이다. 슬럼프가 주기적으로 오는 듯 싶다. 어떻게 극복하는지는 시간이 약이다. 그 시간이 지났고, 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 한다.

 

 

 

 

 

 

오랜만에 움직였는데 가볍고 기분도 나아졌다. 본능적인 것에 지고 싶지 않아졌다. 마음껏 먹고, 마음껏 자봤지만, 결국 나에게 돌아온 건 허무함이었다.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았다. 변화하고 싶어서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싶다. 초심을 지킨다는 게 쉬운일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내일부터 배고픔과의 전쟁이다. 나와의 싸움이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겠지만, 계속 견뎌내고 싶다. 꾸준히 하는 자가 결국 승리한다는 말을 믿고 다시 시작해본다.

 

 

 

 

-식단-

 

아침: 부추전, 아오이사과

점심: 콩나물국, 밥한공기

저녁: 아메리카노, 빵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탄수화물이 급하게 당기거나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요즘 들어 아침마다 드는 생각이다. 내일부터 그 생각을 어떻게 하면 잊거나 지워낼 수 있을지 고민이다. 누군가는 명상을 누군가는 운동을 추천했다. 뭔가 생각날때마다 육체적인 활동을 하면 금방 사라진다고 하는데 공감이 된다. 시간이 있을 때는 산책을 없을 때는 뜨거운 차를 마시며 명상하는 법부터 실천해야겠다. 일주일간 많이 먹었기때문에 몸무게가 심하게 늘었을 것 같아 두렵다. 이걸 또 언제 어떻게 빼는데 얼마나 오래걸릴까를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 그만큼 찌는 건 쉽고, 뺴는 건 어렵다.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는 힘들지만, 버텨야 한다. 오늘 들은 말 중에 가장 인상적인 건 내가 살고 싶은 삶이 있는데 힘들다고 포기해버리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는 것이다. 다이어트도 내가 꼭 하고 싶은 일중에 하나이기에 올해가 가기전에 꼭 성공하고 싶다.

 

 

 

 

-반성-

 

먹더라도 매일 다이어트 일기를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성한다. 사실 컴퓨터를 키고 싶지 않았다.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그래서 여행도 다녀오고 먹고 싶었던 음식도 실컷 먹었다. 다 하고 나면 느낀다. 모든 것이 다 부질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런데도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래서 어리석고 바보같다. 내가 그렇다. 그럼에도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하나다. 원하고, 바라기 때문이다. 늘 넘어지지만 원하는 목표를 향해서 끝까지 달리고 싶다. 이 일기 역시 그 역사적인 과정에 함께하길 바란다. 기대된다. 이 일기의 결말이 벌써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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