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량 : ??kg
■총 감량 : ??kg
▲한달 동안 감량 : -7kg
▲두달 동안 감량 : +1kg
▲세달 동안 감량 : +1.8kg
1시간 유산소 운동으로 시작했다. 날이 선선해져서 인지 천천히 걸어서 인지 땀은 나지 않았다. 그냥 무작정 걸었다. 어제 효리네 민박을 보는데 아이유가 먹는 초콜렛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 일어나자마자 초콜렛을 사러 갔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동네에 이마트 노브랜드매장이 있어 거기로 향했다. 밀크초콜렛, 다크초콜렛 등이 있었는데 나는 프랑스산 대용량 다크 초콜렛을 구매했다. 다크초콜렛이라고 해서 별로 달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달고 맛있었다. 기분 전환에 좋을 것 같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모를까, 초콜렛 역시 살이 찌는 음식이기에 너무 자주는 먹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은 오랜만에 먹는 초콜렛이라 두줄을 먹었다. 먹으면 먹을수록 당기는게 단 맛인 것 같다. 아이유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나도 맛있게 먹었다. 평가를 해보자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허쉬초콜렛에 비해서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5~6000원인 허쉬보다 3000원인 노브랜드 자이어트 초콜렛이 더 괜찮은 것 같다. 지금도 한 알 먹고 있는데 다음에 살 기회가 생겨도 이걸 먹을 것 같다.
-식단-
아침: 카레라이스
점심: 메일소바
저녁: 바나나맛우유, 초콜렛
단식은 철저하게 실패했다. 몸이 탄수화물을 기억하는지 강력하게 원했다. 이래서 아는 맛이 가장 무섭다고 하나보다. 이제 완전히 굶는 것보다는 1일 1식으로 선회하는게 더 나은 방법인 것 같다.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지금은 그렇다. 지금 내 몸에 완벽하게 만족하는 것도 아니지만, 완전히 불만족스럽지도 않은 가 보다. 간절하지 않은 걸까, 먹는 게 더 좋은 걸까 혼란스럽다. 내일 몸무게를 재면 또 달라지겠지만, 아무튼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은 지금 습관으로 잡혀가고 있지만, 식단은 여전히 어렵기만하다.
-반성-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인간은 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내일 몸무게가 어떻게 변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늘어난다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하나밖에 없다. 또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일이다. 120일차에는 부디 빠지기를 원했는데, 남은 5일 동안이라도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는 수 밖에 없다. 여기서 더 찌면 그것보다 더 안좋은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뿐이다. 자꾸 결과만을 생각해서 더 힘든 것 같다. 과정을 즐겨야 하는 데 참 어렵다. 살이 빠지는 즐거움이 어느 순간 먹는 즐거움보다 커지는 때가 온다고 하던데 그 순간을 넘기기가 힘들다. 그 순간이 언제인지도 나도 느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