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홍대 카페 정말 공개하고 싶지 않은 곳이었는데 공개합니다. 해마실업이라는 곳입니다. 보통 칵테일바로 알려져있는데, 낮에는 카페로 운영합니다. 워낙 구석진 곳에 있고,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곳에 있어 정말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한 곳이니 저의 아지트라 할 만합니다. 홍대에 오면 왠만하면 해마실업에 방문합니다. 낮에는 거의 저와 제 친구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드문드문 손님이 오시긴 합니다.
제가 해마실업을 알게 된 것은 친구 덕분입니다. 친구가 파워블로거라 협찬을 많이 다니는데, 해마실업도 그 중 한 곳이었습니다. 그때는 칵테일과 안주를 먹었습니다. 밤에는 아무래도 칵테일바로 이용되서 인지 가격대가 좋있었으나, 카페로는 저렴하고 이런 분위기에 조용함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어 완전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입니다. 주황색의 따뜻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파란색의 차분하고, 깔끔한 모던한 느낌이 더 어울립니다.
해마실업의 마스코트 해마입니다. 밤에는 이곳에 불이 들어오는데 인스타그램 사진으로 많이 올라오곤 합니다.
보통 연인 분들이 사람구경하면서, 커피마실 때 주로 앉는 곳입니다. 저는 짐이 많고, 노트에 낙서할 일이 많아서 이런자리는 피하는데 괜히 이날따라 앉아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늘 앉던 자리에 앉았지만, 다음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고, 몸만와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다 가야겠습니다.
친구와 저는 수다를 떨러 왔기 때문에 다른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자리를 잡으면 메뉴판을 가져다주십니다.
해마실업의 메뉴판과 가격입니다. 아메리카노는 3500원, 카페라떼는 4500원, 카페모카는 5000원입니다. 아메리카노가 3500원이면 굉장히 괜찮습니다. 자리도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시끄러운 홍대 카페보다 조용한 곳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브런치 메뉴도 있습니다. 버섯 브런치, 새우 브런치, 초콜릿 케이크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브런치 메뉴도 즐겨봐야겠습니다.
그밖에 칵테일과 안주 메뉴입니다. 칵테일은 일일히 맛과 설명을 덧붙이셔서 그런지 초보자들도 쉽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밤에 와서 칵테일 맛을 보았기 때문에 맛있고, 밤에는 또 나름의 밤분위기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칵테일바를 찾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해마실업은 주로 단골들이 많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오는 곳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친구와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습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니 참 행복합니다. 저만의 아지트이지만, 그만큼 평화로운 곳입니다. 구석에 있는 이런 카페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내부에는 화장실도 있고, 배고프면 간단한 안주거리도 있는 곳, 하루종일 머물고 싶었던 해마실업 후기였습니다. 홍대 카페, 분위기 좋은 카페를 고민하신다면 해마실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