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친구와 대학로로 놀러갔습니다. 연극도 보고, 맛있는 저녁도 먹을 겸 대학로를 갔는데, 무얼 먹을까하다가 찜닭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포찜닭이 대학로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대기줄은 길지 않아서 10분 내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대포찜닭은 앉으면 닭인형을 하나 주십니다. 이 닭을 누르면 꼬꼬댁 소리가 나면서 종업원 분들이 주문을 받아주십니다. 이날 한끼도 안먹었던 터라 뭐든 맛있게 먹을 준비가 되있었습니다. 마침 보려는 연극 극장과도 가까이 있어서 위치도 좋았습니다.
식탁을 둘러보니 sns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대포찜닭, 대학로맛집, 메뉴이름을 포함한 해시태그를 본인의 sns에 게시해주면 천원이 할인 됩니다. 저역시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어서 금방찍어서 올려 결국 천원을 할인 받았습니다.
검색해보니 대학로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들어왔습니다. 검색량도 많고, 기대감을 크게 가진 상태에서 주문을 시작합니다. 2인, 순살, 오리지날 매콤한 맛으로 주문했습니다. 공기밥은 무한리필입니다. 혹시 매운 것을 전혀 드시지 못하는 분을 위한 순한맛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더 특별하게 추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는 찜닭에 치즈를 추가했습니다. 이것을 구름찜닭이라고 부릅니다. 총 25000원입니다. 이밖에도 몬스터찜닭은 통오징어튀김이 들어갑니다. 가격은 7900원이 추가됩니다. 또 치즈와 감자튀김이 들어간 둥지찜닭도 있습니다. 가격은 7900원이 추가됩니다.
제일 많이 주문하는 사이드 메뉴는 대포알밥입니다. 가격은 3000원이고, 저희는 다 못먹을 것 같아 주문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음료는 콜라, 사이다, 마운틴 듀, 쿨피스 2000원, 소주 4000원, 카스 4000원입니다. 생맥주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주문이 완료되면 계산서를 미리 가져다 주십니다. 25000원이지만, sns 할인 이벤트에 참여해서 총 24000원이 나왔습니다. 주문이 끝나면 또 한가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셀프바에서 밥과 반찬을 담아오는 일입니다.
반찬과 밥은 무제한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김치와 콘샐러드, 치킨무, 밥을 먹을 만큼만 적당히 담아옵니다.
밥양에서 제가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를 보여줍니다. 콘샐러드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음식이 나오는동안 반찬을 많이 집어 먹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나온 구름찜닭입니다. 솔직하게 리뷰하자면 그저그랬습니다. 가격만큼 했던 맛이라고 하면 정확하겠습니다. 순살로 주문해서인지, 닭한마리가 온전히 들어가 있다는 느낌은 많이 들진 않았습니다. 당면은 많았고, 고구마나 떡 그밖에 야채는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2인이서 먹기에는 충분한 양입니다.
국물도 제가 원하는 건 진득하고 걸죽한 스타일인데, 대포찜닭은 약간 물처럼 느껴지는 질감이었습니다. 찜닭하면 진한 맛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생각보다는 연한 맛이라서 실망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취향이니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걸 제외하고도 25000원을 지불할 가치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대포찜닭의 경험은 한번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대학로에 맛집이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있는데, 만약 추천해야한다면 대포찜닭은 추천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대가 컸던만큼 아쉬운도 컸던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