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만보걷기 다이어트 203일차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0.4kg 빠졌습니다. 사실 어제 저녁에 돈까스 덮밥과 우동 그리고 아메리카노까지 마셨습니다. 하루종일 잘 참다가 마지막에 아쉽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빼야 겠다는 생각에 노래방에서 실컷 노래를 부르고, 집까지 걸어왔습니다. 그래도 먹은 것에 비해 빠지기만 해도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역시 찌는 건 쉽지만, 빠지는 건 수일에 거쳐 빠지는 듯 합니다. 앞으로 빼야 할 살이 2.6kg 더 남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이번 주내내 굶어야 빠질 몸무게지만 벌써 금요일, 토요일은 약속이 잡혀있는 상태이기에 마음을 내려놓고 6월 말까지 기한을 잡고 빼려합니다. 대신 약속 잡힌 날은 배가 부르지 않을 정도만 먹고 먹고싶은 음식은 다 먹을 예정입니다.
이번주가 다이어트의 황금주인만큼 긴장해서 확 빼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이렇게 다이어트 의지와 시기가 잘 맞을때 빼야지 힘들이지 않고 뺄 수 있는데 개인적인 약속들이 도와주질 않습니다. 왠만하면 약속을 잡지 않고, 잡더라도 차만 마시는 쪽으로 이끌어봐야겠습니다. 다행히 회사에서는 잘 먹지 않고 있습니다. 잘 먹히지 않는 다는 말이 정확합니다. 그러나 퇴근하고는 쉽지 않습니다. 일단 스트레스를 풀어야겠다는 일념하에 무조건 약속을 잡는데 의미가 없습니다. 약속을 잡으면 당연히 먹게 됩니다. 그럼 여태껏 노력했던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음악을 들으면서 집에 가기에는 허전한 느낌도 듭니다. 그래고 배고픔에 대한 괴로움없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건 아직까진 큰 축복 같습니다. 늘 배고프다고 말로는 하지만, 그것이 대부분 가짜 식욕이었기에 지금까지 적게 먹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몸무게가 줄어들면서 어떻게 변화할진 모르겠지만, 가짜 식욕만 잘 다스린다면 50kg까지는 무난하게 다이어트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50kg까지는 걷기와 식단 조절로 다이어트를 할 생각입니다. 근력 운동도 좋지만, 일단 지금 스트레스해소와 다이어트를 동시에 즐겁게 할 수 있는 건 걷기운동입니다. 이미 만보걷기의 효과를 봤기에 50kg까지는 이 습관을 고수할 생각입니다. 문제는 역시나 식단입니다. 좋은 음식을 소식하려고 하지만, 친구와 약속을 잡다보면 건강한 음식보다는 맛있는 음식위주로 선택하게 되고 소식보다는 배부르게 먹고 싶어집니다. 이 간극을 잘 조절하는 게 다이어트의 키포인트입니다. 다행인건 배고픔을 잘 느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찾아오는 배고픔의 대부분은 가짜식욕이여서 그 순간만 참으면 넘어갑니다. 물론 그 순간을 넘기지 못한 적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56kg까지는 저녁 약속을 왠만하면 잡지 않는 걸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나마 낮에 먹으면 활동량이 많아 소화가 잘 되는 느낌인데 저녁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날 눈과 얼굴이 퉁퉁 붓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저녁에는 왠만하면 먹지 않고, 운동하면서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이번주에 실천하고 일기를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