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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걷기 다이어트 118일차, 내가 요즘 먹는 것들

이뤘다 2018. 3. 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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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걷기 다이어트 118일차다. 어느덧 3개월을 훌쩍 넘었다. 늘 안 먹고, 적게 먹는 것만 생각했지 내가 매일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서는 고찰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우선 다이어트 전을 생각해보려 한다. 다이어트 전에는 정말 그냥 먹었던 것 같다. 심심하면 먹고, 우울하면 먹고, 행복해서 먹고, 배부르지만 먹고 싶으니깐 먹고, 먹는게 낙이였다. 그때는 더부룩해도 더부룩함을 모를 정도로 먹었다. 먹고, 졸리면 자고 또 나가서 먹고 이렇게 보니깐 되게 먹는 일 밖에 안한 것 같지만, 나름 바쁘게 살았다. 하지만 몸은 정직했다. 하지만 뺄 필요성은 느꼈다. 체력이 약해지고, 몸이 둔해지는 걸 스스로 느꼈다. 그래서 수영도 시작했고, 요가도 하면서 운동에 재미를 붙였다. 결국 정착한 운동은 만보걷기다. 걷기는 내가 의외로 제일 좋아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운동이였다.

 

 

 

 

 

수영은 배우는 시간보다 씻는 시간, 왕복 이동시간이 더 많이 들어 그만두었고, 요가 역시 배우는 시간은 좋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따로 시간을 빼기가 어려워졌다. 반면 걷기는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고, 시간을 일분일초 쓰고 싶은 나에게는 찰떡 운동이었다. 걸으면서 고민하고, 생각하다보면 해결이 되지 않아도 해결되고 생각을 흘려보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시간들이 좋았다. 바쁘게 살면서 정작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다는 게 아이러니 했는데 만보걷기를 시작하면서부터는 달라졌다. 만보걷기는 내가 평생하고 싶은 운동이다.

 

 

 

 

 

 

식단은 단식부터 덴마크 식단까지 안해본 것이 없다. 닭가슴은 턱이 아파서, 고구마는 삶기가 귀찮아서, 덴마크 도시락은 배가 불러도 먹어야 되서 이런저런 핑계로 실패했다. 가장 나에게 잘 맞는 식단은 단식아니면 소식이있다. 쿨할때는 쿨하지만, 예민할때는 심하게 예민해져서 그때 음식이 들어가면 더 예민해진다. 소화가 안되고, 일 진행도 더뎌서 하루 한끼 혹은 단식이 가장 나에게 잘 맞는 다는 걸 요즘에서야 깨닫는다. 주변인들은 그런 나를 걱정하지만 자신의 몸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다만 퇴근 후에는 정말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다. 라면도 먹고, 치킨도 먹고, 칼국수도 먹는다. 다 먹는다. 그날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다. 그러나 일이 많다면 아마 건너뛸 것이다.

 

 

문제는 먹을 때 무엇을 먹는가이다. 그냥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이왕 먹는 것, 건강하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한끼를 먹는데 더부룩한 밀가루나 고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한다면 불균형이 오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야채, 과일, 신선한 요리를 위주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한 요즘이다. 회사에서도 과자, 믹스커피를 주로 마시는데 몸에 안좋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손이 간다. 입이 심심해서, 당이 떨어진 느낌이 든다는 이유로 말이다. 최근에는 두유같은 마시는 음료 위주로 두고 있는데, 사실 음료도 좋지 않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음식이 당긴다. 몸이 정화되면 정말 좋은 것만 챙겨 먹게 된다고 하더니 딱 그렇다. 퇴근 후에 약속을 잡더라도 샐러드나 샤브샤브 같은 음식 위주로 먹어야겠다. 그러는 의미에서 오늘 저녁에는 샐러드를 꼭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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