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걷기 다이어트 117일차입니다. 이번달 목표는 5kg 감량입니다. 몸무게가 고무줄처럼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저에게는 최적의 목표 설정같습니다. 요즘 저의 생활 패턴을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먹을때도 있고, 먹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저녁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실히 하루에 두 끼를 먹으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일 식사는 하루 한 끼를 먹는 것이 저에게는 최적의 다이어트 같습니다. 어제도 사실 점심 생각이 없었는데, 동료의 권유로 함께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칼국수와 파전을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불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다보니, 몸이 불안해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식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니, 일단은 잡고 보는 것 같습니다. 마치 남녀간의 이별상황처럼 말입니다. 왜 헤어지자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잡고 보는 식의 밀당처럼 다이어트와 밀당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정확하게 음식이 들어올 시간을 모르니 음식이 들어오면 무조건 저장을 하려고 하다보니 살이 더디게 빠지거나 소화가 안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갑작스럽게 밀가루 섭취를 하다보니 안그래도 밀가루 섭취가 잘 안되는 몸인데, 순간 더부룩하고 체기가 느껴졌습니다. 평일에는 무조건 저녁만 섭취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정유미도 평소에는 선식 한 잔으로 하루를 산다고 하는데 나이들어서도 그렇게 유지하려면 역시 소식만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운동은 만보걷기가 다입니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호해서 그런지 잘 맞습니다. 다만 이번 달 목표를 달성하면 근력운동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주말입니다. 주말만 되면 몸과 마음이 늘어져서 긴장이 탁 풀립니다. 동시에 식욕도 찾아옵니다. 몸도 마음도 편하니 음식도 잘들어가고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을 찾아서 먹습니다. 그래서 주말만 되면 몸무게가 최대 3kg까지 늘어납니다. 이게 음식 무게라는 것을 잘 알고 또 빠질 것도 알지만, 여간 아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취업을 해서 이제 토익, 토스 같은 스펙은 쌓지 않아도 새로운 스펙을 계속계속 쌓고 배워야하기 때문에 그런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도서관에 다니다보면 집에 있는 시간 보다는 덜 먹게 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평일에는 무조건 한끼만, 주말에도 평일과 같은 시간대 식사나 한끼만을 유지하는 게 이번 목표입니다. 주말에 약속이 많이 잡혀있는데, 우연인지 다 저녁입니다. 저녁을 먹더라도 소식하고 욕심부리지 않고, 대화에 집중해서 이 고비를 무사히 넘겨야겠습니다. 이번 달 꼭 5kg 감량해서 멋진 후기를 들려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