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6일 째-
감량 : -0.7kg
운동 : X
음식 : 믹스커피, 닭강정 5개
물 : 2L
제는 단식 6일째였다. 아침에 자동차점검을 받으러 나갔다. 운전하는데 약간 힘이 없어서 정비소서 믹스커피 한 잔을 마셨다. 그리고 돌아서 닭강정 5개를 먹었다. 먹고 나서 약간 후회가 들었다. 이 날은 운동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체중계에 올라서는데 놀랍게도 0.2kg이 빠져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완벽히 단식을 했다. 단식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초절식도 단식에 포함되었다. 그래서 단식일기라고 계속 쓰고 있다. 6일째를 단식해보니 보통 완벽히 단식을 한 날은 첫 날은 제외하고 0.7kg 빠지고 있다. 이 날도 0.7kg가 빠진 것을 보고 닭강정 5개와 믹스커피를 마셨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단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단식현상을 몇 가지 적어보려 한다. 일단은 아침저녁으로 마그밀 한 개씩 먹고 있다. 배변활동을 위해서다. 그러나 6일째부터는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속도 쓰리지 않았다. 다만 이따금씩 꼬르륵 소리가 났다. 그것빼고는 마치 내 몸이 단식을 원했던 것처럼 잘 적응하고 있다. 14일 중 절반이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물론 반칙이 몇 가지 있었지만 말이다.
-단식 7일 째-
감량 : -0.2kg
운동 : 유산소 1시간 30분
음식 : X
물 : 2L
역시 어제 닭강정과 커피를 마셨더니 0.2kg밖에 빠지지 않았다. 솔직히 어제 먹으면서 몸무게가 늘어날 각오도 했었다. 그런데 다행히 빠져서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오늘 더 열심히 단식을 할 수 있었다. 단식을 하면서 자꾸 나한테 집중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더 바쁘게 활동해야한다. 이게 밖으로 나가서 힘차게 움직이라는 뜻이 아니라, 내가 단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만한 몰입거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나의 경우는 책을 읽고 있다. 오늘 유산소 운동으로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고, 또 새로운 책을 빌려서 걸어오는 것으로 대신했다. 운동도 되고, 책도 읽으면서 잠시 내가 단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본다. 유산소 운동말고도 오늘 또 한가지 운동을 했다. 바로 방정리이다. 쓸고 닦으고 버리면서 계속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내일 얼마나 빠질지 기대가 살짝 된다. 그리고 잠도 정말 중요하다. 잠을 많이 잔 날은 스트레스가 해소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몸 속 세포들이 푹 쉬어서 그런지 컨디션도 더 좋고, 몸무게도 훨씬 더 잘 빠진다. 오늘도 12시 이전에 잠드는 것이 목표다. 얼른 일기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또 한 가지 기록할 것은 내몸의 치수를 재는 것이다. 사실 몸무게보다는 눈바디, 즉 사이즈가 더 중요하다고 들어서 늦었지만 내일이라도 팔뚝, 허벅지, 윗배, 아랫배, 종아리, 허리 둘레를 모두 재려고 한다. 아직 단식 일주일이 더 남았다. 분명 일주일 뒤에는 더 달라져 있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