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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일기 11,12일차 : 단식 2,3일차 후기

이뤘다 2017. 4. 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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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일기 11,12일차 : 단식 2,3일차 후기

 

 

단식의 놀라움을 경험하고 있다. 사실 단식하면 주변인들은 물론 트레이너들까지 극구 말린다. 하지만 3일 혹은 자신의 몸 상태에따라 길게도 가능할 것 같다. 우선 식탐이 줄었다.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대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있다. 배고픔은 다른 것에 몰입하는 걸로 달랜다. 또 함께하는 이들과 힘듬과 기쁨을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 네이버 단식 카페에서 오픈카톡으로 만난 이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단식을 하고 있다. 아침마다 공복 몸무게를 공유하면서 서로 좋은 자극제가 되어주고 있다. 단식을 하고나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우선 먹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단식은 물론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힘들다면 바나나를 손톱만큼만 먹자. 그러면 단식중에 무언가 한 알이라도 들어오게 되면 더 단식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처음부터 바나나 다이어트를 했더라면, 계속 먹던 중에 또 음식이 들어오는 거라고 내 몸이 생각해서 쉽게 다이어트를 포기하곤 했다. 바로 떡볶이와 치킨을 먹어도 죄책감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단식을 하고 나서는 달라졌다. 먹지 않으니 몸이 가벼웠고, 위가 편해졌다. 사실 아직도 위가 더부룩하다. 이 상태로라면 일주일은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그런 것 같다. 아니면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무리한 식사를 했는지 예상이 될 것이다.

 

 

 

 

 

먹은 것을 적어보면 보이차와 미역국이다. 씹는 것에 대한 약간 두려움이 생겨서 국물만 먹었다. 보통 소금기 있는 것을 먹어줘야 한다고 죽염을 먹지만, 집에 없는 데 굳이 사먹기는 싫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미역국 국물을 세 숟가락 정도 먹었다. 확실히 물만 마시다가 소금기가 들어각 국물을 먹으니 맛있고, 기운도 났다. 만약 엄청나게 배가 고프다면 먼저 뜨거운 물을 권한다. 호호 불어서 마시다보면 위가 잠잠해진다는 생각이 든다. 3일째 되는 오늘은 뜨거운 물이 식도를 타고, 위에서 장까지 내려가는 온도도 느껴졌다. 조금씩 비워지고 있는 것 같다. 마그밀은 먹지 않았는데, 단식 3일째 되는 오늘이라도 먹을 예정이다. 보통 자신의 몸무게 앞자리만큼 먹는 걸 권하는데 되도록 6알은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단식일기를 쓰고 마그밀을 사러가려고 한다. 약국에서 먹고, 간단히 1시간 동안 운동을 해야겠다. 정말 이만한 다이어트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적게 먹고, 운동하라는 말이 뼈져리게 와닿는다. 특히 아침에 몸무게를 잴 때마다 수치가 줄어들 때 더 느낀다. 누군가는 근육이 빠지는 것이다, 몸 속 수분과 단백질이 빠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그럴 수도 있다. 이건 나의 이야기지만, 나는 근육도 많다. 오죽하면 요가 선생님께서 너는 스쿼트를 안해도 된다고 하셨다. 잠시 다른 이야기로 샜지만, 어쨌든 식단으로 빼야한다는 이야기다. 단식은 물론 아무것도 먹지않고, 물과 죽염 혹은 효소만 먹으면 더 효과가 좋다. 하지만 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기분이 이상하고, 오히려 불편하신 분들은 일단 참았다가 하루에 딸기 한 알, 바나나 한 알씩을 추천한다. 이렇게 조금 먹어도 이미 위에서는 기쁨으로 난리가 날 것이다. 내가 미역국을 먹었을 때 그랬다. 엄청난 포만감이 느껴진다. 동시에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이것을 먹지 않았다면 더 감량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 말이다. 그냥 다이어트 할 떄는 전혀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다. 아직 3일차라서 이렇게 쓸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모쪼록 14일간 하기로 했으니, 잘 지켜서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좋겠다. 물론 보식기간도 있다. 그때도 감량이 계속된다고 하니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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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미역국국물과 보이차를 마셨다

 

 

-운동-

 

유산소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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