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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다이어트 일기 10일차 : 요거트 세 숟가락

이뤘다 2017. 5. 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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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다이어트 일기 10일차 : 요거트 세 숟가락

 

 

배가 고프다. 살짝 먹고 다시 단식을 하려다보니 더 배가 고픈 것 같다. 인생도 그렇다. 계속 열심히 하다가 한 번 쉬면, 계속 쉬고 싶어지는 것이 인간인 것 같다. 처음 단식시작할 때보다는 훨씬 힘들다. 참고, 참다가 결국 매일 바이오 플레인 요거트를 먹었다. 딱 세 숟가락을 먹었다. 단식 중에는 0칼로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단 맛은 느껴지지 않았는데, 생각보다는 칼로리가 있었다. 시중에 파는 요거트 중에 그나마 당이 없고, 칼로리가 낮은 것을 골랐는데도 그렇다. 어쩔 수 없다. 먹고 나서 바로 후회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씹는 음식은 안들어가서 다행이다. 먹었으면 엄청나게 후회했을 것 같다. 요거트만 들어가도 내가 힘들어하고 있으니 말이다. 단식 할 때는 완벽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얼른 보식 기간이 왔으면 좋겠다. 이틀 간은 미음, 그 다음부터는 죽을 먹으면서 늘려갈 것이다. 물론 10kg 빠져야 보식기간이 찾아오겠지만 말이다. 비어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일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오늘 운동은 안했다. 할 일이 미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운동도 미뤄졌다. 단식 기간동안은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이 좋다고 한다. 보식 기간때는 달리기도 한 번 해보려고 한다. 여름이다 보니 땀은 한바가지 흘릴 것 같다. 10kg를 빼면 먹고 싶은 음식들이 참 많다. 우선 떡볶이다. 엽기 떡볶이와 신전 떡볶이를 가장 먹고싶다. 그 다음은 치킨이다. 양념치킨이 가장 먹고싶다. 또 먹고싶은 것을 생각해보면 핫도그도 굉장히 먹고싶다. 순대, 곱창, 막창도 땡긴다. 이왕 이렇게 된 것 먹고싶은 것을 다 먹어보고자 한다. 초밥, 잡채, 김밥, 불고기, 편의점 음식 많다. 떡볶이, 치킨, 핫도그, 피자 우선 이 네가지만 먹으면 행복할 것 같다. 10kg 뺄 때까지는 절대 먹지 않을 것이다. 두 달 정도는 걸릴 것 같다. 먹고 싶은 것을 적어보니, 이미 다 먹은 것처럼 기분은 좋다. 달달한 케이크와 빵도 먹고싶다. 이렇게 적다보면 끝이 없을 것 같다. 이게 다 중안에 음식물을 섭취해서 그렇다. 혹시 단식하시려는 분들은 중간에 음식을 먹는 것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시길 바란다.

 

 

또 한가지 알아낸 사실은 운동을 했을 때보다 안했을 때 더 음식이 당긴다. 운동을 했을 때는 그다지 배고픔을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은 꽤나 느꼈다. 약간은 활동을 해야지 배고픔이 더 생각나지 않는 것 같다. 내일은 친구 결혼식이다. 맛있는 음식이 나를 유혹할테지만, 꿋꿋히 참고 탄산수로 버틸 것이다. 다음주면 2주 단식이 끝난다. 총 감량 결과도 궁금하고, 내가 얼마만큼이나 단식을 이어나갈지도 궁금하다. 물론 내가 하는 건 야매단식에 더 가까워보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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