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정말 양많고 맛있고 가격도 괜찮은 밥집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우리동네김치찌개입니다. 울동이라고도 불립니다. 원래는 친구와 돈까스가 너무 먹고싶어 돈까스 전문점에 가려다가 검색해서 발견한 곳입니다. 이런 보물같은 곳이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우리동네김치찌개는 합정쪽에 가깝습니다. 홍대 상상마당을 지나서 5~7분정도만 더 가시면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그냥 길을 걷다가 마음에드는 밥집을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홍대, 상수, 합정은 워낙 음식점이 많아 검색하고 가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같습니다. 친구와 저도 전날부터 한식이 먹고싶어 수많은 검색끝에 발견한 보물같은 맛집입니다.
반찬은 4가지 정도가 나옵니다. 무말랭이와 오뎅, 고추, 김가루가 나왔고, 저와 친구모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은 메뉴 하나당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애매한 시간에 갔더니 한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야외에는 야외테라스도 있습니다. 저희는 더워서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블로그에서 보던대로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저희가 들어오니까 에어컨도 틀어주시고, 시원한 자리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어제부터 먹고싶었던 돈까스를 먼저 주문합니다. 저희는 옛날왕돈까스 8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정말 왕돈까스입니다. 2명이서 먹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바삭바삭하고, 소스도 부드러워서 딱 옛날돈까스를 먹은 느낌이었습니다.
밤에는 고깃집으로 변신하는 듯합니다. 메뉴판을 모두 찍어봤습니다. 혹시 우리동네김치찌개를 이용하실 분들은 아래 지도와 메뉴판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세트메뉴도 존재합니다. 안주류이긴하지만,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같습니다.
저희는 김치찌개와 돼지갈비찜 중에서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우리동네김치찌개라는 이름에 맞게 김치찌개를 주문했습니다. 블로그에서 양이 많다고 단단히 일러두셔서 그런지 돼지갈비찜까지 주문하려는 저희를 말려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동네김치찌개를 홍대 저렴한 밥집으로 꼽은 이유 중 하나는 모든 메뉴가 1인분씩 주문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생고기 김치찌개 7000원과 옛날왕돈까스 8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사리는 라면사리를 1000원을 추가했습니다. 총16000원으로 1인당 8000원이라는 가격에 뷔페를 경험할 정도로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 밑반찬을 먼저 세팅해주십니다. 수저와 젓가락은 테이블 옆에 준비되어있습니다.
드디어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국물맛도 진하고 고기도 많고, 김치가 무엇보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라면사리역시 찰떡궁합입니다. 음식하나가 맛있으면 다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다음에는 돼지갈비찜과 치즈계란말이를 먹으러 다시 오고싶은 곳입니다. 백종원이 운영하는 새마을 김치찌개와 맛이 거의 비슷합니다.
왕돈까스도 나왔습니다. 만약 돈까스만 주문했다면 느끼해서 다 먹지 못했을 것 같은데 김치찌개와 같이 먹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스도 센스있게 부먹이 아닌 찍먹으로 준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만 피클은 조금 오래된 것 같아 먹지 않았습니다.
정말 바삭하게 튀긴 돈까스였습니다. 소스도 바닥이 드러날만큼 싹싹 먹었습니다. 친구와 제가 오랜만에 집밥을 먹는거라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양많고 맛좋은 가성비 맛집을 발견하면 정말 더 장사가 잘되었스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양도 많고 맛있으니 꼭 한번 방문하셔서 드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면도 알맞게 익어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집밥이 그리우신 분들, 배부르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 가성비가 높은 맛집을 찾고 계신분들, 한식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홍대 저렴한 맛집이자 밥집인 우리동네김치찌개를 추천드립니다. 간판은 <울동>으로 되어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