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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논어, 공자 명언명구, 홍익출판사

이뤘다 2017. 9. 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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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논어, 공자 명언명구, 홍익출판사 

 

 

그동안 계속 추천을 받았던 논어를 드디어 읽었다. 공자가 지으셨고, 나는 홍익출판사책을 빌려 읽었다. 누군가가 논어는 그냥 곁에 두고 눈으로 스치듯이 계속 읽어도 된다고 한 것 같은데 정말 그런 것 같다. 한 문장만 읽더라도 그 문장의 깊이가 느껴질 만큼 가볍지만, 또 묵직한 책인 것 같다. 혹시 한자로 되어있어 읽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래 해석도 잘되어있고 생각보다 잘 읽혔다.

 

 

 

 

 

군자는 먹는 것에 대해 배부름을 추구하지 않고, 거처하는 데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또한 일하는 데 민첩하고 말하는 데는 신중하며, 도의를 아는 사람에게 나아가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는다. 이런 사람이라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만하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싶었는데, 이 말을 듣고 보니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과는 아주 먼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배부름은 물론이고 거처하는 곳 역시 편안함이 우선이었는데, 너무 안락한 삶만을 원했던 것 같아 돌아보게 된다.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할까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지 말고 자신에 대한 반성에서 찾으라는 말이다. 공자의 명언명구하면 빠지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이렇게 원문에서 다시 보니 반갑다.

 

 

군자는 천하에서,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것도 없고, 절대로 안 된다는 것도 없으며, 오직 의로움만을 따를 뿐이다.

 

진정으로 진리를 추구한다면 무엇보다도 외형적인 재화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는 뜻이다. 나는 공자 명언명구중에 이부분에서 머리를 땅 맞은 느낌이 들었다. 언제나 나만의가치관이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가치관에 따른 삶을 살아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공자는 절대적인 것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은 있지만, 사람보다 나은 규칙은 없다. 그 사람과 소통하면서 왜 그래야만했었는지를 듣고, 서로 맞춰나가는 게 훨씬 더 유연한 사고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서로 합의하에 결정한 사안은 지켜야한다는 나의 가치관도 그대로이다. 다만, 유연한 사고의 가능성을 열어둘 뿐이다.

 

 

 

 

 

절제 있는 생활을 하면서 잘못되는 경우는 드물다.

 

절제란 정도에 넘지 아니하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하는 것을 뜻한다.  하나같이 존경하는 분들은 절제 있는 생활을 하셨다. 의, 식, 주는 물론이고 관계, 돈, 명예 역시 그렇다. 나에게 있어 과한 생활을 무엇이었는지 되돌아본다.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가르치셨으니, 그것은 바로 학문, 실천, 성실, 신의였다.

 

신의란 믿음과 의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살아가면서 이 4가지는 꾸준히 행해야겠다.

 

 

증자가 말하였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능력 없는 사람에게 묻고, 많이 알면서도 적게 아는 사람에게 물었으며, 있으면서도 없는 듯하고, 꽉 차 있으면서도 텅 빈 듯하고, 남이 자기에게 잘못을 범해도 잘잘못을 따지며 다투지 않았다. 예전에 나의 친구가 이를 실천하며 살았다."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절대로 하지 않으셨다. 사사로운 뜻을 갖는 일이 없으셨고, 기필코 해야 한다는 일이 없으셨으며, 무리하게 고집부리는 일도 없으셨고, 자신만을 내세우려는 일도 없으셨다.

 

여기서 무리하게 고집부리는 일이란, 어떤 원칙이나 주장만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맞는 적적한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말이다.

 

 

자공이 말하였다. "여기에 아름다운 옥이 있다면 궤 속에 넣어서 보관해 두시겠습니까? 좋은 상인을 구하여 파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팔아야지! 팔아야지! 나는 상인을 기다린느 사람이네."

 

공자는 자신이 재주를 감추어 두려는 은둔자가 아니라 자신의 재주를 세상에서 발휘할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임을 밝힌 것이다.

 

 

안연이 인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하루만이라도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에 귀의할 것이다. 인을 실천하는 것이야 자신에게 달린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달린 것이겠느냐?" 안연이 여쭈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을 여쭙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라."

 

공자에게서 인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덕목이다. 그 내용은 인간들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이루어내는 모든 것을 포함하며, 그것이 형식화된 것이 예이다. 자신의 사적인 욕구를 버리고 자연과 인간의 도리에 따라 예를 실천한다는 말이다. 주희는 예를 ;자연의 이치가 구쳊걱인 형식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하였다.

 

 

"자기자신이 올바르면 백성들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행하고, 자기 자신이 올바르지 않으면 백성들은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

 

리더의 기본 소양이랄까. 부유하게 해준다음에 가르쳐야 한다.

 

 

강직함과 의연함과 질박함과 어눌함은 모두 인에 가깝다.

 

공자가 말한 인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어 자꾸 이런 명구,경구에 눈길이 가는것같다. 강직함은 마음이 꼿꼿하고 곧다는 뜻. 의연함은 의지가 굳세어서 끄덕없다는 뜻. 질박함은 꾸민 데가 없이 수수하다는 뜻. 어눌함은 말이 어눌하다는 뜻보다는 계산적이지 않은 순수한 모습을 뜻하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미워한다 해도 반드시 잘 살펴보아야 하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해도 반드시 잘 살펴보아야 한다. // 잘못이 있어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잘못이다. // 군자는 바른 길을 따를 뿐이지, 무조건 신념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 배부르게 먹고 하루종일 마음 쓰는 데가 없다면 곤란하도다! 장기나 바둑이라도 있지 않은가? 그런 것이라도 하는 것이 그래도 않는 것보다는 낫다.

 

 

"군자도 미워하는 게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미워하는 게 있지. 남의 나쁜점을 떠들어대는 것을 미워하고,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헐뜯는 것을 미워하며, 용기만 있고 예의가 없는 것을 미워하고, 과감하기만 하고 꽉 막힌 것을 미워한다" "사야, 너도 미워하는 게 있느냐?" "남의 생각을 도죽질해서 유식한 체하는 것을 미워하고, 불손한 것을 용감하다고 여기는 것을 미워하며, 남의 비밀을 들추어내면서 정직하다고 여기는 것을 미워합니다."

 

 

자하가 말하였다. "날마다 자신이 알지 못하던 것을 알게 되고, 달마다 자신이 할 수 있던 것을 잊지 않는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공자가 말하는 5가지 미덕 : 군자는 은혜를 베풀되 낭비하지 않고, 수고롭게 일을 시켜면서도 원망을 사지 않으며,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은 것이다.

 

공자가 말하는 4가지 악덕 : 가르쳐 주지도 않고서 잘못했다고 죽이는 것을 학대한다고 하고, 미리 주의를 주지도 않고서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것을 포악하다고 하며, 명령을 내리는 것은 태만히 하면서 기일만 재촉하는 것을 해친다고 하고, 사람들에게 고르게 나누어 주어야 함에도 출납을 인색하게  하는 것을 옹졸한 벼슬아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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