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과연 진정한 지식인가,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과 교양
인터넷과 sns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과 교양은 무엇일까, "당신이 아침에 읽은 트위터 한 줄은 진정한 지식이 아니다!" <슈피겔>지 16인의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21세기 지식의 나침반. 전 독일 베스트셀러인 무엇이 과연 지식인가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제목에 이끌려 바로 구매까지 하게 된 책. 사실 교양책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수 있다. 쭉쭉 읽기보다는 차근차근 꼭꼭 씹어읽는게 좋은 책이다. 읽으면서 부족한 나의 지식과 교양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문화는 생물학을 능가한다"
성장단계에 따른 학습과 경험지식, 지혜를 쌓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실수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삶이 편해질진 몰라도 지혜로워지진 않는다.
대학 졸업장만으로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살아남는다. 책에서는 개인적인 측면에서 보는 평생교육은 지직인 수준과 건강의 유지와 꾸준한 정치적 참여를 뜻한다. 그리고 새로운 과학기술을 습득하는 것도 평생교육의 한 부분이라고 본다. 보통 우리는 수업이나 강좌를 듣는 데 평생교육은 과학기술에 국한되지 않는다. 운동이나 자원봉사, 현대적 의미의 시민참여 등을 통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지혜를 측하는 방법이었다. 우리는 지혜를 삶에서 어려운 문제를 판단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지혜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총 다섯 가지 기준을 세웠는 데 책에서는 그 중 두 가지만 나온다. 첫째는 불안한 삶에 대처하는 태도이다. 정보와 관점의 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을 살펴보는 것이다. 두번째 기준은 가치 상대주의이다. 자신의 가치기준을 인식하고 판단하여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고 어떤 가치를 적용해야 하는지 깨닫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혜와 지식, 교육은 서로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까? 우선 교육수준과 지헤는 연관성이 적다. 교육수준이 높다고 해서 지혜로운 답을 하지는 않는다. 반면 지능은 교육수준과 비슷하다.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능을 이용하지 않으면 제아무리 지능이 높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오히려 지능이 높은 사람들 중에 자기 가치관과 경험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어려운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감정에 자신을 이입시키거나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우리는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다 어느 순간 무엇보다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나 자신이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녹슨 머리에 기름칠을 해보자고 결심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 지혜는 단지 나이만 먹는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경제편: 모든 것이 돈에 달려있다.
사람들 대부분이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중요한 판단을 하면서도, 경제적인 문제를 판단하는 것은 아주 힘들어한다.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비롯해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하면서도 경제에 대한 대화가 시작되면 입을 다문다. 자본주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으면 여러 모로 이득이 된다는 사실에 반기를 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매일매일 접하는 경제뉴스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없지만, 경제는 분명 그들의 미래와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책에서는 경제학도 철학과 마찬가지로 인간에 대한 학문이라고 말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경제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인간의 동기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먹고 살기 바쁜 오늘날인지만, 그렇다고 무시해버리고 살기엔 억울한 것들이 많이 있다. 나 역시 바쁘다는 핑계로 교양을 무시했었는데, 읽으면서 무시하는 사람이 무시받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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