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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맛집] 분위기 좋은 데이트 장소, 작은스페인

이뤘다 2017. 7.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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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맛집] 분위기 좋은 데이트 장소, 작은스페인

 

 

정말 오랜만에 마음 편히 즐기는 주말, 친구와 연희동 맛집 탐방을 나섰다. 파스타와 같은 양식은 지겹고, 한식을 먹기엔 아쉬운 날이라 <작은 스페인>에서 이색적인 음식을 즐기기로 했다. 빠에야, 뇨끼 등 이름은 들어봤지만, 제대로 먹은 기억은 없는 그런 음식, 스페인 음식을 먹으러 갔다. 연희동은 홍대, 신촌보다 볼거리 즐길거리는 적지만, 생각보다 맛집과 커피숍은 많다. 조용하게 걷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홍대보다는 조용한 연희동이 데이트하기 더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DSLR카메라도 들고 나갔다. 왠만하면 찍으려고 하는데, 나갈 일도 없었고, 정말 오랜만에 외출이었다. 친구덕분에 호강한다. 집순이를 밖으로 꺼내주는 친구가 고마운 친구다. 이날 날씨는 어둑어둑, 습기로 찝찝한 날이었지만, <작은스페인> 안은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장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최고의 휴가인 것 같다.

 

 

 

 

작은 스페인의 위치는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유럽여행 중 스페인만 빼고 다가봤는데 한국에서도 스페인 요리를 즐길 수 있다니 감사한 일이다. 쉐프님도 스페인에서 요리하시 던 분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작은 스페인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반 부터 밤 10시까지다.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 반까지니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면 될 것 같다.

 

 

 

 

친구랑 나는 12시 반쯤 방문했다. 두 테이블 정도 있었고, 먹다보니 한 두 테이블 정도 더 늘어났다. 다들 어떻게 알고 오시는 지 신기했다. 간판이 조금 아쉬웠다. 간판만 조금 더 예쁘게 하셨으면 더 눈에 띄었을 텐테 말이다.

 

 

 

 

간판과는 달리 내부는 깔끔하고 화려하다. 붉은 벽지와 와인들들이 반겨준다.

 

 

 

친구와 나는 햇살이 비치는 환한 자리에 앉았다.

 

 

 

 

 

연희동 골목에 있는 정말 연희동 맛집이다. 가격대가 조금 세지만, 분위기도 좋고, 맛도 괜찮아서 다음에는 가족끼리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페인에서 직접 가서 먹는 것보다는 저렴하니 말이다.

 

 

 

 

나는 샹그리아 (8000원)을 주문했고, 친구는 쥬스같은 걸 주문했다. 이때 사진을 찍고 있어서 친구가 무엇을 주문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맛을 보니 샹그리아가 더 맛있었다. 샹그리아는 스페인 현지에서 즐겨마시는 전통 와인 칵테일이다. 신선한 계절 과일이 어우러진 와인인데 도수가 낮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또 스페인 음식과도 잘 어울리니 꼭 드시길 추천한다.

 

 

 

 

메인 메뉴로 는 빠에야 데 미리스꼬(17000원)를 주문했다. 새우, 홍합, 오징어, 조개 등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스페인 전통 빠에야다. 스페인 전통 요리다. 샤프란, 토마토, 마늘, 고추 등으로 양념하기에 향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사실 쌀국수도 잘 먹지 않을 정도로 향신료에 민감한 편인데, 빠에야는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인 것 같다. 샤프란의 향도 거북하지 않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좋아서 정말 스페인에 아니, 유럽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5년안에 스페인은 정말 가보고 싶다.

 

 

 

 

 

 

그리고 정말 먹고 싶었던 시금치 감자 뇨끼(22000원)도 주문했다. 매콤한 새우 크림과 쫄깃한 식감의 수제비라고 하는데 크림 파스타 소스에 뇨끼가 들어간 맛있었다. 무엇보다 소스가 정말 취향 저격이었다. 이것만 세 접시 먹고싶을 정도로 너무 너무 맛있었다.

 

랍스터 로제 라비올리도 주문했다. 신선한 랍스타와 게살로 속을 채운 서양만두(26000원)이다.

 

 

식전빵은 막 구워서 나온다. 따뜻해서 더 맛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맛있을 것 같았던 뇨끼다. 먹으면서 스위스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원래는 한식파인데 가끔씩 이렇게 이색음식 탐방을 하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다. 내취향의 음식을 발견해서 더 기분 좋았던 하루였다.

 

 

 

 

랍스터 로제 라비올리도 동시에 나왔다. 로제소스는 우리가 아는 맛이고, 만두는 정말 게살의 향이 온전히 느껴졌다. 만드는 분이 고생하셨을 것 같은 느낌이다.

 

 

 

 

랍스터와 게살은 느껴졌지만, 생각보다 너무 비싼 가격에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주문해보고 싶다. 하지만 한번쯤 드셔보는 건 괜찮을 것 같다. 뇨끼 역시 비싸지만, 내 입맛에 딱이라 한번 더 먹고 싶었다면 랍스터 로제 라비올리는 그 정도는 아니다. 소스가 너무 익숙한 맛이라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오늘의 메인이었던 해물 빠에야다. 양도 많고 해산물도 푸짐하다. 특히 눌러붙은 밥이 정말 맛있었다. 우리가 찌개를 먹고 밥을 볶아먹듯 빠에야도 긁어먹는 즐거움이 있었다. 무엇보다 저 샤프란이 자극적이지않고 담백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에 방문하면 빠에야는 꼭 다시 주문하고 싶다. 이색음식도 먹고, 이색적인 분위기도 즐기고 싶다면 연희동맛집 작은 스페인 방문을 추천드린다. 나도 월급타면 가족들이랑 한 번 더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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