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오랜만에 책리뷰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이핑계, 저핑계를 대면서 책을 멀리했는데 역시나 책과 저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인가 봅니다. 왠지모르게 마음이 점점 공허해지면서 결국은 다시 책을 찾게 됩니다. 최근에 무슨 책을 읽어볼까 하다가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를 읽고읽습니다. 이책은 다 읽는 대로 또 리뷰하겠습니다. 그렇게 방황을 끝낸 후 처음 찾은 책은 바로 요즘의 핫이슈인 마크 맨슨의 신경끄기의 기술이라는 책입니다. 지마켓인가 옥션에 회사원들이 얇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용도로 분권되어 재출판되었습니다. 워낙 주변에서 베스트셀러에다가 한 번 읽어보라는 권유, 미디어의 영향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려라라는 아주 단순하고도 심플한 책입니다. 크게 1. 애쓰지마, 노력하지마, 신경쓰지마, 2. 해피엔딩이란 동화에나 나오는 거야. 3. 왜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해? 4.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어 5. 선택을 했으면 책임도 져야지 6. 넌 틀렸어, 물론 나도 틀렸고 7. 실패했다고 괴로워하지마 8. 거절은 인생의 기술이야 9 결국 우린 다 죽어 이렇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긍정말투가 아닌 현실말투로 재미있게 쓰여진 책입니다. 기존의 책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 책은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책에서는 말합니다. 록스타를 꿈꿨지만, 록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견딜수 없었다고 말입니다. 저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드라마피디를 꿈꿨지만, 드라마피디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견딜 수 없었습니다. 지금의 식품마케터의 길은 전혀 반대입니다. 하지만, 배우는 것도 재밌고, 일도 재밌고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제모습이 있기에 고통이라는 과정을 감내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자면 6챕터입니다. 저는 길을 갈때 늘 확실성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책에서는 말합니다. 확실한 건,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 하나뿐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확실성이 아닌 끊임없이 의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자신의 느낌과 믿음을 의심하고, 확신을 추구하는 자세를 버린 뒤, 스스로 미래를 일구지 않는다면 앞날이 어떻게 될지 질문해야 합니다. 항상 내가 옳기만을 바랄 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틀렸는지 따져 봐야합니다.
이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딱 지금 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틀리면 변화할 수 있는데,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다보니 그 순간을 그냥 넘어가게 됩니다. 때로는 고통스러웠던 경험이 돌아보면 나를 바꿀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가 되듯이 말입니다. 저도 최근에 아주 큰 실수를 한적이있습니다. 경솔하고 버릇없는 행동이었고, 그날밤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정중한 사과를 드렸고, 다행히 용서해주셨습니다. 그 고통스러웠던 경험은 저를 바꾸게 했습니다. 항상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도록 행동하게 되었고,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행복의 대한 기준도 재밌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많을 수록 좋다는 명제를 믿는데 일반적으로는 적으면 적을수록 더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우리는 선택지가 많을수록 어떤 선택을 하든 덜 만족하게 되는데, 그 까닭은 하나를 선택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다른 모든 선택지에 신경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이말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우선순위를 선택하지 못하고 아예 손을 놓고 있는데 그 모습이 요즘에는 더 공허하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정신차리고, 선택해서 행동하는 5월을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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