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주간, 행복만원 삼운사 템플스테이 1탄
여름여행주간 법륜사 템플스테이 1탄 (여기)
여름여행주간 법륜사 템플스테이 2탄 (여기)
여름여행주간 법륜사 템플스테이 3탄 (여기)
가을여행주간 삼운사 템플스테이 1탄 (여기)
가을여행주간 삼운사 템플스테이 2탄 (여기)
가을여행주간 삼운사 템플스테이 3탄 (여기)
올 여름 여름여행주간 행복만원 템플스에이를 다녀와서 든 생각은 꼭 가을에 가을 주간 템플스테이를 다녀오는 것 이었습니다. 법륜사 때는 몰랐지만, 가을주간 템플스테이를 예약하면서 든 생각은 생각보다 원하는 곳에 다녀오기란 하늘에 별따기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춘천 삼운사 역시 처음에 가려던 곳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만원 템플스테이는 정말 어디를 가든 꽤 괜찮은 경험이라는 사실입니다. 저와 친구 역시 예약이 열리는 첫 날 예약했고, 그 곳이 바로 삼운사가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체험형으로 다녀왔고, 이번에는 휴식형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삼운사 템플스테이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삼운사 가는법
가는 방법은 남춘천역에서 내려 일반버스 12-1, 2100, 2300, 301, 37, 50, 58, 59, 60, 66를 이용하여 (봉의아파트 정류장 하차)한 후 삼운사까지 280m 걸어오시면 됩니다. 혹은 춘천역에서 62, 12번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한글파일로 첨부해 두었으니 참고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삼운사 동절기 준비물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지만, 세면도구, 수건, 여벌옷(외투), 운동화, 양말, 개인물통, 우산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특히 강원도 쪽이라 좀 추웠습니다. 꼭 두꺼운 외투를 입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내용도 아래 한글파일에 첨부되어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삼운사입니다. 삼운사는 다른 절과 달리 도심 속에 있는 절로 유명한데요, 저희는 여름에 산 속에 있는 법륜사를 다녀와서 그런지 춘천 삼운사는 어떤 모습일까 기대되었습니다. 혹시 산 속에 있는 절을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실망하실 수 있겠으나 저희는 도심 속에 있는 절은 어떨까하는 호기심으로 방문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절과 달리 삼운사 템플스테이 숙소는 아파트입니다. 그래서 친숙하고 어색하지 않았는데요, 숙소는 뒤에서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다른 분들께 물어보니 2층에 사무실로 가보라는 말씀을 들어 조금 일찍 도착한 저희는 삼운사를 구경 후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서 보이는 삼운사는 더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삼운사 안에는 유치원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도 종종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아이들이 부모님을 초대하여 장기자랑을 하는 잔치가 있어서 인지 앞에서 오뎅과 붕어빵도 나누어주셨습니다. 덕분에 올 가을 들어 첫붕어빵을 삼운사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크림이 들어간 붕어빵이었습니다.
저는 받자마자 맛있게 먹었는데 다음날 식은 붕어빵을 먹은 친구는 일반 붕어빵이 아니라 이건 잉어빵이라며 식어도 맛있다며 극찬을 했습니다. 이건 삼운사에 간다고 맛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운이 좋게 얻어걸린 경우여서 그런지 더 감사하고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한 저희를 따뜻하게 맡아주신 관계자분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추울까봐 들어와서 기다리고 하셨는데 잠시만 몸을 녹인다는게 30분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날 용산역 드래곤힐스파에서 잘 자지 못하고 또 새벽부터 김유정역에 도착해 1시간 가량 레일바이크를 타고, 청국장까지 든든하게 먹으니 피곤이 몰려왔습니다.
그럼에도 블로거 정신으로 내부를 찍어도 된다는 말씀에 열심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저희가 방문할 곳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일정 설명을 듣는 곳 같았습니다.
피곤해 보이는 저희가 안쓰러워 보이셨는지 초코파이와 초록매실 그리고 사탕과 핫브레이크까지 다양한 간식을 챙겨주셨습니다. 염치없는 저희는 그자리에서 맛있게 먹고, 원래 약속시간인 3시까지 삼운사를 구경하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4층에는 법당과 매점이 있습니다. 매점은 편의점이 아니라 운영시간은 일정치 않습니다. 저희가 갈곳은 크게 4층 법당, 3층에서는 108배를 합니다. 그리고 2층 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이 어디있나 사용하다 버리고 갈 뿐이다라는 명언과 함께 너무 피곤했던 저는 삼운사 근처 카페로 향했습니다. 블룸인커피라는 곳입니다. 삼운사에서 채 1분도 걸리지 않고, 넓고 쾌적한데다가 아메리카노가 2000원이라는 표시에 이끌려 들어갔습니다. 저는 잠깐이지만, 눈을 붙이고 친구는 책도 읽어서 혹시 저희처럼 일찍 도착하신 분들은 근처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습니다.
삼운사 템플스에이 휴식형 프로그램 일정
여름에 체험형을 다녀와서인지, 가을에는 휴식형을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그도그럴 것이 여름에는 움직이더라도 괜찮은데, 겨울에는 추워서 그런지 일어나기 자체가 힘들어져서 인지 전 겨울에는 휴식형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삼운사의 입실은 3시입니다. 3시에는 숙소배정과 수련복 지급이 이루어지고, 본격적인 일정은 오후 4시부터 이루어집니다. 오후4시부터는 사찰안내 및 경내를 둘러보고 바로 저녁공양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휴식 후 명상과 108배가 진행되는 데 휴식형인만큼 할지 말지는 자율입니다. 이튿날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나가겠습니다.
먼저 저희가 잘 곳을 안내해주셨습니다. 숙소사용수칙은 이불정리, 방청소, 정리정돈이고 키는 꼭 사무실에 반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안내자분이 워낙 친절하고 긍정적이어서 그런지 춘천 삼운사가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방청소는 개인별이기 때문에 꼭 뒷정리를 하고 가셔야 합니다. 저희는 저희포함 총 3팀이서 한 곳을 사용했는데 다행히 방은 따로따로 사용했습니다.
저희 2명이 쓰는 방입니다. 편재나무로 만들어져서 인지 나무향이 향기롭게 느껴집니다. 방바닥은 오기 전부터 보일러를 틀어놓으셨는지 뜨끈뜨끈했습니다. 바로 잠들 수 있었지만, 곧 사찰안내 시간이라 아쉽기만 했습니다.
공동으로 쓰는 화장실입니다. 정확하게는 4명이서 사용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비누와 치약은 준비되어있었지만, 샴푸, 린스 , 수건은 꼭 챙겨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밖에 휴지와 물도 넉넉했습니다. 아주 큰 방이 하나있는데 그곳에는 화장실도 달려있어서 화장실 이용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정수기가 없어서 1인당 1병의 물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저희는 공양드릴때마다 식당에서 물을 떠마셔서 한병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러니 개인물병은 챙기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1박 2일 삼운사 템플스테이 동안 저희가 입을 옷입니다. 사이즈별로 다 구비되어있었습니다. 바지는 갈아입었고 위에 조끼는 본인 옷 위에 걸쳐입으시면 됩니다. 여름에는 이것으로 충분하지만 겨울에는 추우니 꼭 외투를 함께 걸치셔야합니다.
돌아와서 바로 잠들 수 있도록 이부자리를 펼쳐봤습니다. 벌써부터 눕고 싶은 비주얼입니다. 이렇게 숙소배정과 수련복 지급이 끝나고 오후 4시 저희는 사찰 안내 및 경내 둘러보기를 하러 나섰습니다. 휴식형은 이것 외에는 거의 다 자율이기 때문에 본인 컨디션에 맞게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2탄에서는 사찰과 경내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