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몸무게를 재지 못했다. 그래서 물음표다. 내일부터 다시 몸무게를 재야겠다. 오늘까지 포함해서 정말 많은 음식을 먹었다.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라면, 우동같은 휴게소 음식부터 닭꼬치, 꽈배기, 회, 전복, 멍게, 해삼 등등 안면도에서는 해산물 위주로 먹었다. 수화림에 도착해서는 키위, 체리, 스파게티, 삼겹살을 먹었다. 오늘아침까지도 배가 불렀는데, 스파게티와 김치볶음밥을 먹었고, 저녁에는 호식이두마리 치킨으로 마무리했다. 써놓고 보니깐 정말 많이 먹었다. 오늘 몸무게 재지 않길 잘한 듯 싶다. 아마 올라갔으면 충격받았을 것 같다.
여행, 먹방과 동시에 마법도 시작이 되었다. 그래서 야채와 과일도 더 많이 먹었다. 마법이 끝나면 또 다시 다이어트 황금기간이다. 사실 이때를 노리고 3일 간 먹방을 했다. 황금기간때 또 열심히 소식하고 물을 많이 마셔서 50kg대에 꼭 진입해야겠다. 그러고 보니 벌써 60일차가 다가온다. 이번달에 빠지기는 커녕 몸무게 원상복구가 더 시급한 것 같다. 내일 몸무게를 재봐야 알겠지만, 각성하고 긴장해야겠다.
-식단-
아침 : 스파게티, 김치볶음밥, 토스트
점심 : 탄산수
저녁 : 호식이두마리치킨
배부른 상태에서 아침을 먹고, 저녁은 안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치킨이 정말 먹고싶었다. 마침 마법에 걸렸고, 이때다 싶어서 치킨을 먹었다. 마법이 끝나면 다이어트 황금기간이니 이때 또 빼면 되지라고 생각했나보다. 그런데 벌써 다이어트 두 달 째가 다가오고 있다. 날짜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번달은 정말 안일하게 다이어트했구나 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날짜가 금방금방 다가온다. 이제부터 한 달 한 달 얼마나 감량했는지도 함께 적어야겠다. 총 감량만 적으니, 이만큼 뺐구나 하는 생각에 더 발전이 없는 듯하다.
-반성-
한달만에 7kg를 감량했는데, 이번달은 정말 1kg만 빼도 다행이다. 아직 5일이 남았으니 집중에서 다이어트해야겠다. 정말 반성한다. 그동안 또 알게 모르게 자만하고, 다이어트를 등한시 한 것 같다. 이렇게 두 달이 빨리 올 줄 몰랐다. 남은 5일 간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들 것이다. 소식하고 많이 움직여서 꼭 원상복구를 만들어야겠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60일차에 지금 보다 더 나은 모습을 다이어트일기에 남기고 싶다.
이러고 보면 정말 다이어트 일기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항상 일기를 쓰면서 자극받는다. 내가 오늘 어떤 음식을 먹었고, 어떤 감정이었으며, 어떨 때는 살이 빠지고, 또 어떨 때는 살이 찌는지도 알 수 있다. 일기를 쓰면서 내 몸을 조금씩 알아가는 듯하다. 소식하니 위도 줄고, 또 강남으로 매일 움직이다보니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살이 빠진다. 그래도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일을 하게 되면 꼭 다시 요가학원을 다니고 싶다. 그때 운동할 때가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았다. 일단은 과체중에서 벗어났고, 정상체중의 중간에 다다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근력운동을 병행하면서 더 탄탄한 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지금은 남은 5일을 어떻게 보내는게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는 나중에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