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량 : +1.8kg
총 감량 : -6.3kg
어제 야식을 먹고 잤다. 아빠와 맥주 한캔과 골뱅이안주를 먹었다. 조금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먹고 바로 잠드는 바람에 몸무게가 늘었나보다. 벌써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두 달째다. 믿기지 않는다. 남은 이틀 동안 최선을 다해서 원상복구 시켜야곘다. 두 달이면 충분히 앞자리를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이러다가 오히려 더 찔 위기에 처했다. 조급하진 않지만, 확실한 건 살이 빠졌을 때와 쪘을 때 다이어트 일기를 쓰는데 영향을 많이 미친다. 살이 빠지면 다이어트 일기를 쓰는게 너무 재밌다. 하지만 쪘을 때는 솔직히 할 말도 없고, 쓰기도 싫다. 쓸 맛이 안난다. 오늘도 그렇다. 하지만 2개월 다이어트 후기를 쓰기위해서라도 흔적을 남겨본다.
그동안 먹었던 음식들이 스쳐지나간다. 특히 치킨 줄인다고 줄였는데 한 달 사이에 3번인가 먹은 것 같다. 돌이켜보니 안빠질 행동들을 하긴했다. 인정한다. 3개월 다이어트 후기를 쓸 때는 두 달쨰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자극 좀 많이 받아야겠다. 이제 숫자 6은 더이상 그만보고 싶다. 두달동안 지겹게 봤다. 이틀 동안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그만 보자. 60kg이제 좀 벗어나보자.
-식단-
아침: 왕만두2개, 아메리카노
점심: 김밥 한줄
저녁: 크런치 초콜렛 1개, 참외 6조각
선생님께서 오늘 김밥을 쏘셨다.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다같이 먹어서 더 맛있었나보다. 반만 먹고 나머지는 수업이 끝나고 먹었다. 내일 몸무게는 어떻게 될 지 가늠이 안간다. 오늘 충격을 많이 받아서 더 그렇다. 어제 골뱅이 한 5조각 먹은 것 같은데, 엄청나게 늘어있어서 몸무게를 3번이나 다시 쟀다. 내일은 아메리카노와 초콜렛만 먹어야겠다. 이번주 금,토,일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온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집중하고 몰입해야하기 때문에 역시나 소화는 잘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커피와 초콜렛만 먹기로 했다. 또 내일 가봐야알겠지만 말이다. 일단 목표는 그렇다. 배는 안 고플 것 같은데 감정적 허기는 자주 찾아올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차라리 자야겠다. 늘 자도자도 졸린데, 배고플 때 자면 먹지도 않고, 잠도 보충하고 일석이조다. 이번주 일요일까지만 집중해서 끝내보자. 다이어트도 되고, 포트폴리오 완성도 시킬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반성-
배고프지도 않는데 자꾸 뭔가가 먹고싶다. 잠이 부족해서인가, 스트레스때문인가 아니면 모두 다 합쳐져서 일어난 일인가 아침에 일어나서 배고픈 적이 거의 없다. 소식하고, 절식한다고 하는데도 늘 일기를 쓸 때는 배가 부른 채로 책상에 앉아있다. 누군가는 적게 먹는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먹은 만큼도 나는 소화를 못시킨다. 일상걷기와 계단오르기를 제외하면 운동도 못하고 있고, 또 대부분이 앉아서 생활을 한다. 그래서 조금만 먹어도 다음날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다이어트는 소식이다. 계속 앉아있으면서 살을 빼려면 적게 먹어야한다. 다이어트 일기 60일차까지 이틀 남았다. 오늘은 먹었지만, 내일은 커피와 초콜렛만 먹겠다. 정말 몸무게 원상복구라도 하고 싶다. 한 달 동안 뺀 살 유지라고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