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4kg] 다이어트 일기 38일차 : 1일 1식 후기
오늘 감량 : +1.1kg
총 감량 : -4.8kg
어제 떡볶이의 결과다. 그래서 오늘은 1일 1식을 했다. 메뉴는 소시지 샐러드와 라쟈냐 그리고 칵테일이다. 친구랑 카톡으로는 매일 이야기하지만, 만나는 건 오랜만이라 너무 즐거웠다. 다만 친구도 나도 너무 피곤한 상태고 또 늦게 만나서 서로 피곤한 상태였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만났다는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즐거웠다. 음식도 얻어먹고, 생일 선물도 미리받았다. 맨날 받기만 해서 미안하다. 어서 다이어트해서 이쁜 모습 보여줘야겠다. 결국 다이어트 이야기다. 친구도 나도 다먹고 배부르다고 노래를 불렀다. 싹싹 다먹고 와서 사장님도 좋아하셨을 것 같다. 내일은 피곤하지 않은 모습으로 외출해야겠다. 내일도 약속이 있다. 점심 약속이니 적당히 먹고 와야겠다. 여기서 더 찌면 심각해진다. 벌써 3kg가 쪘다. 긴장을 늦추다 확 쪄버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한다. 위를 비우자. 빼고 먹어야한다.
-식단-
아침: x
점심: x
저녁: 라자냐, 칵테일, 소시지샐러드, 커피음료
저녁이라 그런지, 안 먹다가 먹어서 그런지 엄청 배부르다. 잠들기 전까지 또 열심히 소화시켜야겠다. 요즘에는 다이어트 스트레스보다 일 스트레스가 더 크다. 그럴수록 먹는 걸로 풀진 않지만, 한 번 먹으면 또 많이 먹게되는 듯하다. 항상 식단이 우선이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겠다. 한번 고삐 풀리면 답이 없다. 식단이 제일 중요하다.
오늘 간 식당은 홍대 해마실업이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하고 아늑하다. 이런 가게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검색하면 매일 시끄럽고, 사람이 많은 곳이 홍대맛집인데 여기는 정말 조용하고, 분위기도 좋다. 인스타그램에 오늘 먹은 음식사진도 많이 올려야겠다. 친구야 고마워, 너무 너무 너무 잘 먹었다.
-반성-
배부른데도 계속 먹은 거 반성한다. 사실 배가 찼을 때 그만 먹어야 하는데 그게 참 힘들다. 아에 안먹으면 안 먹었지 먹다가 숟가락을 내려놓는게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약속을 안 잡는 것도 있다. 약속을 잡게 되면 꼭 커피만 마시는 게 아니라 뭔가를 먹어야 만난 듯한 느낌이 든다. 일주일동안 열심히 공부했으니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주부터는 정말 소식하고 또 소식해야겠다. 1일 1식 했는데도 죄책감드는건 모든 다이어터들이 공감할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달성할 때까지 만족은 없다. 내가 쓰고 나서도 명언이다. 이 명언대로만 실천했으면 난 벌써 다이어트 일기 그만뒀다. 이렇게 반성하는 모습이 있어야 인간적이다. 합리화하는거다. 내일 약속이 있어서 걱정되지만, 오늘 일기에 쓴 만큼만 하자. 음식도 팝콘도 적당히 먹자. 먹은 만큼 빼야한다. 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알면 내일 꼭 실천하자. 내 자신과 한 약속에 책임을 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