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량 : +0.4g
총 감량 : -5.7kg
어제 떡볶이, 순대의 여파로 0.4kg 증가했다. 조금씩 증가하는 몸무게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60일차에만 총 10kg 감량하기로 했다. 마음을 비우고 스트레스받지 말아야겠다. 오늘은 오랜만에 닭가슴살을 먹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치킨만큼 맛있었다. 다이어트 음식도 매일 먹으면 질리니,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먹어줘야겠다. 열심히 몸을 움직이려고 오늘 방청소를 했다. 매일 지쳐서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도 못 본 척 했는데 오늘 스트레스도 풀겸 신나게 청소했다. 청소기도 돌리고 걸레질도 했다. 깨끗한 방안을 보니 기분도 풀리고, 일의 의욕도 2배 올라간 듯 하다. 매일 청소하기는 힘들지만, 가끔씩 스트레스가 쌓일 때 해줘야 겠다. 음악으로 스트레스 푸는 건 이제 지겹다. 책도 요즘에는 피곤한지, 잘 안들어온다. 깊은 잠을 못자서 그런가 보다. 해야할 일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자야겠다. 그래도 오늘은 수상한 파트너 하는 날이다. 할 일 다하고 빨리 자야하는데 이거 보고 자면 또 늦게 잠들겠지? 하루하루 선택의 연속이다.
-식단-
아침: 치즈케잌 한조각, 밥반공기, 김치찌개
점심: x
저녁: 닭가슴살 400g, 페리에 탄산수, 아메리카노
사실 내일 몸무게가 늘어날 각오를 하고 먹었다. 그냥 먹고 싶을 때 먹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다. 죄책감 없이 맛있게 먹었다. 내일 몸무게가 얼마나 늘어날 지는 모르지만, 또 열심히 하면 내려가지 않을까? 0.1kg에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야겠다. 다만 60일 안에는 총 감량 10kg을 달성해야겠다. 조금 늘었을 뿐인데, 얼굴도 붓고 살이 올랐다. 몇 그램 차이가 확확 느껴지긴 한다. 내일 아침은 탄산수만 마셔야겠다. 그동안 하루에 탄산수 한 개만 마시려고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냥 마시고 싶을 때 마셔야 포만감도 생기고, 음식 섭취를 덜 하게 되는 듯 하다. 금요일 토요일 약속인데, 적당히 먹어야겠다.
-반성-
요즘 다이어트 슬럼프인가 왜 이렇게 먹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조금만 먹어도 확 느니깐 서운하다. 내 몸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어서 더 힘든 것 같다. 적게 먹어도 어느 날은 안빠지고, 많이 먹어도 어느 날은 빠진다. 내 몸은 규칙을 모른다. 물론 잠, 식단, 운동, 기초대사량 모든 것의 타이밍이 잘 맞을 때 살은 빠진다. 요즘은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좋은 음식보다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도 한다. 내일 다시 태어난 사람처럼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내 몸에 집중하고, 깨어있자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내가 된다. 배고플 때는 먼저 탄산수부터 먹어야겠다. 곧 탄산수 한 박스가 더 오니 걱정하지 말고 마시자, 이 시간을 잘 견뎌야 살이 빠진다. 배고파야한다. 꼬르륵 소리를 못 느껴본지 한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