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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kg] 다이어트 일기 52일차 : 잠을 많이 자야 살빠진다.

이뤘다 2017. 6. 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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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kg] 다이어트 일기 52일차 : 잠을 많이 자야 살빠진다.

오늘 감량 : -1.1kg

총 감량 : -7.9kg

 

체중계가 고장났나보다. 이렇게 많이 빠지는 날이면 무섭다. 어제 특히 뭔가를 한 기억이 없는 날은 더 그렇다. 가끔씩 체중계가 이상할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몸무게를 한 번에 여러번 잰다. 같은 몸무게가 3번이상 나와야 진짜 몸무게라고 나는 인식한다. 전자체중계라 한 두 번씩 오류가 생긴다. 요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잠을 푹 자서 그런지, 살이 잘 빠진다. 정말 이것때문인지는 나역시 장담할 수 없다. 살이빠지면 기분이 좋지만, 또 반면에 두렵기도 하다. 금방 빠지는 살은 또 금방 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진짜 내 몸무게고, 찌더라도 빠지니 기분은 좋다. 좋은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내일은 가족여행을 가는 날이다. 우리는 충남 태안으로 여행을 간다. 숙소는 수화림으로 정했다.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 안면도자연휴양림과 신두리해안사구를 갈 것 같다. 시간이 되면 둘 다 가고, 안되면 둘 중에 하나만 가기로 했다. 수화림 입실시간은 오후 3시다. 일찍 가서 짐풀고, 여기서 푹 쉬어야겠다. 운전도, 돌아다니는 것도 싫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푹 쉬다오려고 한다. 적게 먹고, 꼭꼭 씹어먹고, 많이 움직이고, 많이 자고 와야겠다. 특히 많이 자야겠다. 유일하게 마음 놓고 잘 수 있는 주말이다. 욕조에서 몸을 담그고 잠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행복하다. 초록색도 많이 보고와야겠다.

 

 

 

 

-식단-

 

아침: x

점심: x

저녁: 컵누들, 웰치스, 몽블랑 빵 4조각

 

돌아오는 길에 웰치스만 먹으려다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 컵누들을 샀다. 불닭볶음면을 먹으려다가 오늘 빈속에 매운 걸 먹으면 더 안 좋을 것 같아서 컵누들을 선택했다. 오랜만에 라면을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양도 딱 적당했다. 옛날에는 적다고 생각했는데, 위가 줄었는지 다행히 배가 불렀다. 뚱뚱한 웰치스도 다 먹지는 못했다. 그리고 식탁에 있던 빵과 함께 오늘 저녁을 마무리했다. 근데 빵에 찹쌀이 들어가 있어 아마 내일은 몸무게가 찔 듯 싶다. 그래도 먹고싶은 걸 먹으니 좋긴 좋다. 주말에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텐데, 과식만 하지 말자.

 

 

 

-반성-

 

먹고 잠깐 누워있었는데 바로 눕는 건 안좋은 것 같다. 그래도 빨리 일어나서 이렇게 다이어트일기를 쓰니 다행이다. 계속 누워서 뒹굴 거렸으면 바로 잠들뻔 했다. 오늘도 어제처럼 새벽 한 시까지만 하고 일찍 자야곘다. 대신 일찍 일어나서 해야할 일 마무리하고 여행을 떠나야겠다.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뭘 챙겨가야할지 잘 모르겠다. 물론 1박2이라 사실 챙길 것도 별로 없긴하다. 간단한 세면도구와 여벌 옷만 챙겨야겠다. 주말에는 다이어트 일기는 못 쓸 듯 싶다. 대신 여행 사진 많이 찍고, 돌아와서 또 열심히 포스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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