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오늘은 너무 열심히 하지말자는 큰 틀을 가지고 이야기 하려 합니다. 어느 글을 봤습니다. 너무 열심히 하는 이유는 나는 가치가 없다는 전제를 두었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나의 가치는 내 안에 이미 존재합니다. 사실 요즘 이 명제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연애에 있어서 말입니다. 사실 본격적인 연애는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늘 썸타는 관계에서 저는 너무 열심히 하지말자는 명제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사실 태생부터 그랬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모든 면에서 노력하는 아이였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후회했기 때문입니다. 시작하는 일에 온전히 최선을 다한 후에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후회가 없지만, 조금이라도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조금만 안좋아도 후회가 남았습니다.
하지만 연애만큼은 이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다보니 작은 상처하나에도 과도하게 해석하고 힘들어하는 날들이 지속됩니다. 나는 가만히 있어도 이미 좋은 사람인데, 자꾸 그사람에게는 드러내고 싶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실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과 만나고, 대화를 하면서 점점 드러나는데 그 사람과는 만날 기회가 좀처럼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서는 너무 열심히 하지말자는 말을 전제로 표현했는데,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나는 가치가 없다는 전제가 아닌 나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너무 열심히 그 사람에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확실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얻을 건 얻어지고, 잃은 건 결국 잃습니다. 이미 이성이 찾아오면서 생각이 조금씩 정리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결국 그 사람을 만나기로 했는데, 사람의 얼굴을 보면 진심이 느껴지듯 그 사람을 찬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살아서 오는 단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소모입니다. 우리는 그냥 숨만 쉬어도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딱히 무언가를 하지 않은 날이 거의없기에 집안일, 회사일, 연애, 친구, 관계 등등 하루에도 신경써야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런 연애에 감정이 소모되면서 실상으로 다른 일들의 공간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열심히 투자하고 있는게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결과가 안나오면 시무룩 해지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선택이 빠른편입니다. 이사람과는 다음주에 결판을 짓고 다른일에 몰입하려 합니다. 아직까진 저에게 세상은 하고싶은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은 호기심 가득한 세상입니다. 열심히 하는 건 선택해서 해야겠습니다. 모든일을 열심히 하는건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 남자부터 해결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