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오늘은 바쁨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연인간의 이야기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한 커플이 있습니다. 남자는 바쁩니다. 얼마나 바쁜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진짜로 바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자는 불안합니다. 연락도 잘 되지 않고, 표현도 하지 않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이상합니다. 초반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그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지, 좋아하지 않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건 바쁘다고 피곤하다고 징징대는 사람은 실제로는 그렇게 바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바쁜사람은 그런 말을 할 수 조차 없이 바쁩니다. 특히 한가지에만 집중하는 사람은 더 그렇습니다. 연인간의 이야기로 예시를 들었지만 저역시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살면서 가장 바쁘게 보냈던 때는 대학교 중간, 기말고사 기간입니다. 한달을 기준으로 정말 바빴습니다. 집에돌아오면 복습에 과제하느라 바빴고, 막판 일주일 전에는 거의 학교에서 자다시피 공부를 했습니다. 그 기간에는 친구들은 연락도, 전화도 하지 않았고, 하더라도 제가 거의 답장을 하지 못했습니다. 요즘 그렇게 바쁘게 지냈던 때가 그립습니다. 회사 일도 적응이 되었고, 어느 정도 일과 삶이 분리되었지만 왠지모르게 공허합니다. 꼭 바빠야지 저를 채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태생부터 열심히 뭔가를 하던 사람이고 또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니 다시 달릴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빠져볼까 고민하다가 읽은 책에서 이런 구절을 보았습니다. 당신은 실행하느라 바쁜가, 쓸데없이 바쁜가? 사실 찔렸습니다. 저는 후자에 속했습니다. 퇴근하고 운동하고 빨리 잠들기 바빴습니다. 그 책에서는 말합니다. 진짜 시장에 깊이 발을 담그고 보낸 일주일이 시장 조사와 분석으로 보낸 한 달보다 가치 있다고 말입니다. 즉 어디에 빠져볼까 고민하기보다는 먼저 생각나는 거부터 빠져보는 겁니다. 사실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보니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플랜이 늦춰지고 미뤄지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욕심은 많고, 해야할 것도 많고 순서는 정해야겠고 이러다보니 결국 이룬 것이나 실행한 것은 없는데 쓸데없이 바쁘기만 했습니다. 지금 당장 뭘 이루겠다는 다짐보다는 실행부터 해야겠습니다. 남자친구가 바쁘던 말던 상관없이 저라면 남자친구보다 더 바쁜 삶을 살겠습니다. 진짜 인연이라면 연락하지 않아도 곁에 남아 있을 것이고 인연이 아니라면 둘 중 한명이 멀어질 겁니다. 결국 개인이 스스로 바로 설 수 있어야 연인도 있기 때문에 저라면 남자의 마음에 집중하지 않고 제 마음에 집중하겠습니다. 그러다보면 남자친구가 저를 돌아봤을 때 자랑스러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제가 성장했기에 아무 미련이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실행입니다. 뭐든 실행하는 것, 가장 쉽고 간단한 진리를 저는 항상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글을 통해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