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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걷기 다이어트 8일차, 일상에서 채우기

이뤘다 2017. 11. 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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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걷기 다이어트 8일차, 일상에서 채우기

 

 

만보걷기 다이어트 8일차다. 오늘은 일상에서 만보걷기를 채웠다. 한번에 몰아서 걷지 않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채우니 훨씬 채우기도 쉽다. 가끔씩 만보기를 들여다볼때마다 숫자가 올라가 있어서 뿌듯하고,  부족하더라도 금방 걸어서 채울 수 있는 숫자라서 그런지 어제보다 만보기를 들여다보는 횟수는 줄었다. 오늘 식단은 한끼먹었다. 조금 많이 늦게 먹긴 했지만, 조금 더 버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긴하다. 오늘 하루는 비우기위해 노력했었는데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노력했다는 점에서는 그래도 칭찬해주고 싶다.

 

 

 

식단은 곱창과 야끼소바 그리고 초콜렛 떡볶이를 먹었다. 이렇게 보니 정말 엉망이다. 누가 보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다. 아직 만보걷기처럼 확실한 목표가 없어서 그렇다. 밀가루랑 인스턴트를 안먹기로 했는데 쌀떡볶이가 하필이면 안된다고해서 밀떡을 먹었고, 곱창과 야끼소바는 냉동식품이 아닌 푸드트럭에서 파는 걸 사먹었다. 이렇게 보니 변명이 참 어마어마 하다. 아버지께서는 이럴꺼면 운동을 하지 말라고 농담까지 하셨다. 우스게소리로 식욕을 더 돋기위해서 운동하는게 아니냐고 하실 정도였다. 그렇게 많이 먹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확실히 식단이 잘못되었단 건 알았다. 다이어트 일기를 쓰면 이게 좋다.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상은 높다. 자기자신에게 관대해져서는 안되는데, 어렵다. 그래도 다이어트에 멋지게 성공하는 사람들이 후기를 남기는 걸 보면 먼 이상만은 아닌 것 같다. 나도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다.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문제고, 그게 언제까지 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아니 끝이 있다면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사람마다 그 기간이 다르고, 몸도 다르다보니 누가 한달만에 10kg를 뺐다고 하면 자극받아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탈모나 다른 후유증이 있다고 분명히 최악의 다이어트가 될 수 있다고 경고를 해도 말이다. 오늘 난 한끼를 먹었지만, 먹은 음식을 살펴보면 문제가 많다. 앞으로 다이어트 일기를 쓰면서 문제점은 바로바로 고치고, 다시는 하지 않아야 할 행동은 반드시 지키고 싶다.

 

한 예로 만보걷기는 하루도 뺴먹지 않고, 지킬 수 있는 그리고 지켜야 하는 약속으로 자리잡았다. 매일하기 귀찮을 뿐이지 힘든 운동은 아니기에 할 수 있었던 약속이었다. 식단은 모호하다. 적게 먹기, 한끼 먹기, 뭔가 명확하지 않고 모호한 약속같다. 다이어트라는 게 뭔가 위대하고 멋스런 계획까지는 필요없고 무엇이든 행동하기에 달려있지만,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해놓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건 힘들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지킬 수 있는 약속이라 생각하고 계획세워놓고 그걸 안 지키는 내 모습을 보기도 힘들다. 내가 평생 할 수 있는 식단을 목표로 삼고싶은데 지금은 간을 보는 중이다. 일단 하루 한끼를 먹는 걸로 합의보려고 한다. 누가보면 다이어트 논문을 쓰는 줄 알겠다. 이렇게 나를 알아가고, 다이어트를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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