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걷기 다이어트 178일차입니다. 마법 주간이 끝나고 확실히 식단을 조심하니 역대 최저 몸무게를 찍었습니다. 어제는 57.9, 오늘 아침에는 58.1입니다. 0.2kg차이는 어제 짜장면과 탕수육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먹어서 들 빠졌나봅니다. 살이 빠지기 시작하고, 숫자가 눈으로 보기에도 줄다보니 확실히 다이어트에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달 목표는 56kg인데 어서어서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많습니다. 살빠지는즐거움 이 단어 자체를 사실 온몸으로 느낀 적이 없는데 최저 몸무게를 달성하니 약간은 알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몸무게 숫자에 놀라기도 하고, 늘 느끼던 허기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잠깐의 식욕은 잠깐 왔다 사라지기도 하고, 오히려 운동을 더 하고 싶기도 합니다. 어제도 짜장면 한그릇을 다먹지 않고 덜어서 한 두 젓가락만 먹었습니다. 대신 먹고싶었던 탕수육은 먹고싶은 만큼 먹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운동을 나갔습니다. 어제는 12000보를 걸었고, 돌아오는 중에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사서 돌아왔습니다. 어제 조금 아쉬웠던 것이 있다면 생각보다 물을 많이 마시지 못했습니다. 물 먹는게 귀찮기도 했고, 아메리카노가 있어서 그런지 화장실을 가기가 귀찮아서 인지 덜 마셨습니다. 오늘은 출근하자마자 따뜻한 녹차를 한잔 마시고 일을 시작해야겠습니다. 월요일, 화요일은 단식을 하려고 합니다. 너무 많이 먹지 않고, 최대한 단식아닌 단식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한번도 배가 고파서 죽을 때까지 굶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다행히 수,목은 여행을 가서 맛있는 것을 먹기로 했기 때문에 월요일, 화요일은 단식을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배고픔을 잘 넘기기 위해서는 유혹을 떨쳐내야 합니다. 일단 한번 음식물이 들어가면 사람인지라 자제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예 넘기지 않는 것이 저에겐 중요합니다. 사무실 직원들이 먹을 것을 줘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최대한 녹차를 많이 마셔야 겠습니다. 혹시나 중간에 배가 고프면 음료나 아메리카노를 마실 예정입니다. 그리고 점심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면 옥상산책을 하려고 합니다. 계속 걷다보면 살도 빠지고, 또 오랜 시간 사무실에 앉아있다보니 중간 중간 걸어주면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오늘 아침 57kg대를 보지 못한것이 너무 아쉬워서라도 월요일 화요일은 정말 독하게 배고픔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정말 조금만 먹고, 제가 얼마큼 뺄 수 있는지 한계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그런 경험이 한번도 없어서 그런지 정말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이번달 목표를 지키려고 하지만, 일단은 배가 고프지 않기 때문에 정말 배가 고프고 몸에 힘이 없다면 중단할 예정입니다. 사실어제도 약간 감기 기운이 올라오려고 했는데, 난방을 켜고, 따뜻하게 입고 자서 그런지 오늘 컨디션은 정말 좋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이런 긍정적인 다이어트 일기를 쓸 수 있길 바라며 얼른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