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숙소]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 달콤한 휴식, 달휴 게스트하우스 후기
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오늘부터 제주도 여행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엄마와 처음으로 함께했던 제주도 3박 4일 여행기! 우선 숙소부터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저희는 첫째날을 제주공항 근처를 관광하고, 둘째날은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를 가기위해 첫날 숙소를 성산읍에 위치한 곳을 물색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곳. 바로 제주도 서귀포시 선상읍 온평리에 위치한 달콤한 휴식, 줄여서 달휴 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첫째날, 다희연과 에코랜드 동문재래시장 3곳만을 방문했을 뿐인데, 쉽게 지쳤던 엄마와 나. 첫 여행이라 긴장도 했고, 운전하느라 피곤했던 것 같다. 오후 4시 반쯤 도착한 달휴 게스트 하우스. 숙소 사장님이 잠시 외출 중이셨지만, 다행히 우리가 묵을 방은 문이 열려있었다. 정말 다행이었다. 만약 계속 기다려야 했다면 우리 모녀는 쓰러졌을지도 모른다. 첫 날에 긴장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그래도 숙소를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얼른 쉬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사진만 보더라도 그 날의 기억들이 떠오른다.
직접 와서 보니 더 마음에 들었던 달휴 게스트 하우스! 차로 섭지코지는 11분 성산일출봉인 12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게스트하우스라고 했지만, 펜션만큼 예뻤다.
여기는 게스트 하우스 내 주방 겸 조식을 먹는 곳이다. 밤 10시까지는 문이 열려있다.
그런데 우리가 피곤한 나머지 밤 8시에 잠드는 바람에 미처 물을 떠놓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다음날 엄마가 근처 마트에서 물을 사오셨다. 엄마는 아침 산책도 하고 좋았다고 웃어주셨다. 엄마랑 여행하면서 나는 아직도 어리고, 화만 내는 아이라고 느껴졌다. 그에 비해 바다와 같은 마음을 지닌 우리 엄마 사랑해요. 엄마와의 애정이 더 돈독해지는 여행 중이다.
내가 달휴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사진에서 이 뷰를 보는 데 왠지 모르게 가고 싶어졌다. 큰 창이 되게 시원해보인다.
유럽여행 중이라면 컴퓨터를 사용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제주도라서 노트북을 가져왔다.
헉 지금 보니 아침 설거지는 본인이 해야하는 것이였다. 사장님께서 배려해주셨나보다. 왠지 죄송해진다.
온평리 마을 주변을 산책하기도 좋다 15분 정도 걸으면 해안도로도 나오고 바다도 보인다. 나도 피곤하지 않았다면 돌아다녔을 텐데 아침에 일어나서 뒹굴뒹굴 거리느라 산책하지 못했다. 지금 사진으로 보니 조금 아쉽다. 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외에선 고기도 구워먹을 수 있다.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어준다.
드디어 방에 입실했다. 생각보다 넓어서 놀랐다. 그렇다고 너무 기대하지는 마시고, 사진보다는 넓었다. 깨끗한 침구류에 우리는 벌써부터 만족했다.
화장솜, 면봉, 드라이기 잘 구비되어있고, 게스트하우스를 다녀간 사람들의 발자취도 있다. 엄마도 한 글자 남기셨는데 신기했다. 원래 우리 엄마는 이런거 관심도 없으시고 잘 남 기시지도 않는데 놀라웠다. 그래서 옆에서 도대체 무슨 말을 남기시는 지 구경했다.
수건도 2개다. 우리가 여행하면서 여분의 수건을 가져오지 않아서 하나가지고 나눠서 사용했다. 다음날 머리감아야 하니 말이다.
화장실도 딸려있다. 귀엽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손세정제까지 완벽구비. 화장실이 정말 깔끔했다.
샤워하면 습기 차니깐 문은 꼭 열어두시길 바란다. 포스팅하면서 다시 쓰는데 화장실은 거의 호텔급이다. 정말 깨끗하다.
보일러 조절도 할 수 있다. 바닥도 따뜻해지고 훈훈해져서 편히 잠들었다.
엄마는 일찍 잠드시고, 나는 요 전등만 켜고 일기를 쓴 후 곧바로 잠들었다. (숙소의 장단점은 마지막에 정리하겠습니다.)
드디어 둘째날,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에 올라가기위해 아침 8시부터 준비했다. 조식시간은 8시반 무료였다. 사장님께서 8시부터 음식을 만들어주시는데 그 냄새가 밖까지 흘러나왔다. 어제 워낙 일찍 잠들었기 때문에 모든 짐은 차에 싣고, 우리는 가벼운 몸으로 달휴 키친에 입성했다.
보자마자 심쿵. 달휴가 조식이 유명하다더니 정말 그렇다.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플레이팅. 따뜻한 수프와 토스트. 그리고 과일까지 조식으로 완벽했다. 매일 조식메뉴가 바뀐다고 하니 기대된다. 어떤 날은 한식, 어떤 날은 양식이다. 모두 맛보지 못하는 건 아쉬울뿐이다.
진짜 맛있었다. 집에와서 따라해먹을만큼. 케찹, 머스타드, 치즈와 계란 야채의 환상적인 콜라보였다.
치즈가 살짝 녹은게 보인다. 오랜만에 찾아온 여유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여행에서도 드러나는 나의 성격이다. 다음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 먹고 나서 양치질을 하고 다음 일정 소화하러 출발했다.
[제주도 숙소]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 달콤한 휴식, 달휴 게스트하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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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1)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인테리어다. 여기어때에서 구매하면 2인에 53000원, 조식까지 포함이다. 2)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가 가깝다. 일출보러 가실 분들에게 추천한다. 3) 제주도 온평리 마을 주변을 리얼하게 관찰 가능하다. 조금만 걸어가면 바다도 볼 수 있다.
단점 : 1) 침대가 높다 2) 침대가 삐걱거린다. (저희방 중 제 침대는 움직일때마다 소리가 나서 좀 시끄러웠습니다. 직접 제작하셨다고 하는데 아마 노후되어 스프링 문제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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