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월드] 준비된 행운 : 알렉스 로비라,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베스 지음
[욜로월드] 준비된 행운 : 알렉스 로비라,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베스 지음
책에서 추천받아서 보게 된 책이다. 처음엔 자기계발서라고 예상하며 책을 펼치게 되었는데 왠걸 작은 동화 이야기다. 읽으면서 든 생각은 연금술사의 미니미 버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읽히고, 말하고자 하는 바도 잘 정리되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한다.
기억에 남는 내용
p.96 우연만을 믿는 사람은 준비를 하는사람을 비웃는다. 준비를 하는 사람은 우연 따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동화같은 이야기다. 두 명의 기사가 클로버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 속에서 건진 문구다. 나는 우연만을 믿은 적이 있다. 준비하는 사람을 비웃어본 적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 예상은 번번히 빗나갔다. 준비하는 사람은 결국 빛을 보았다. 나 역시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우연 따위에도 기대고 있었나보다. 환상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운에 기대는 모습은 당연히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깨닫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실천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내가 나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주어진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p.125 "네가 행운을 움켜쥘 수 있었던 것은 너 자신이 스스로 행운을 불러올 수 있도록 미리 철저한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내가 한 일은 너를 숲으로 보낸 것뿐이다. 즉, 너는 자기 자신이 행운의 일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랐던 것이다.
흑기사를 치하하는 마린과 그것을 마린의 공으로 돌리는 흑기사 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책 내용 중 가장 감동스러웠던 부분이기도 했다. 오랜만에 동화같은 이야기를 읽어서 감성이 충만해졌다. 가끔씩 이런 책을 또 만났으면 좋겠다.
p.127 행운을 맞이할 준비는 자신밖에 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준비는 누구나 당장 시작할 수 있다.
운은 우리 바깥에 있는 것이 아이라 자신 속에, 우리 의지 속에 존재한다. 우연을 기대하지 않는 자만이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비교하지 말고, 평가하지 말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해야만 한다. 물론 쉽지 않다. 유혹이 많다. 힘들고 어려운 길이다. 부족하더라도, 성에 차지 않더라도 조금씩 나아가야만 한다. 결국 내 인생을 만드는 건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한 줄 요약
영감은 스스로 나를 찾아오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늘 분주하게 일하는 것 뿐이다. -파블로 피카소가 한 이야기다. 이책을 한 줄로 요약하기에 딱 좋은 문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