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책읽다.

[욜로월드] 아스테리오스 폴립 : 데이비드 마추켈리 지음

이뤘다 2017. 3. 28. 07:00
반응형

[욜로월드] 아스테리오스 폴립 : 데이비드 마추켈리 지음

 


 

 

 

 

 

 

[욜로월드] 아스테리오스 폴립 : 데이비드 마추켈리 지음

 

 

 

원더걸스 예은님이 자신의 인생책으로 꼽았던 아스테리오스 폴립입니다. 어떻게 하면 인생책으로 꼽힐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궁금해서 저도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 마주했을 때는 크기와 두께에 압도되어 놀랐다. 책을 펼치고 나서는 귀여운 그림체와 캐릭터에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출간되자마자 주요 만화 상을 휩쓸며 최고의 그래픽 노블로 격찬받은 작품입니다. 기대하며 펼쳐봅니다.

 

 

 

 

 

 

 

 

  

 

한 줄 요약

 

남자와 여자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중에서도 '소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 + 나의 에피소드

 

 

우리 아버지

 

 

인생이란 게 원래 스트레스 쌓이는 것 아니니, 그러니깐 죽고 나면 '편히 쉰다'고들 하는 거란다.

 

 

아스테리오스폴립과 하나의 연결고리 중 하나이다. 아스테리오스폴립의 아버지를 보면서 하신 어머님의 이야기를 듣고 둘은 끄덕인다. 헤어지고, 다시 만난 뒤 이 이야기를 다시 꺼내면서 그들은 또 다시 마주보며 웃는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던 아스테리오스 폴립이 자동차정비소에서 일하면서 자신을 돌아본 뒤 그녀에게로 다시 돌아갔을 때 자신과 하나가 많이 변했다는 것도 놀랐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같다. 바로 둘만의 추억말이다.

 

 

 

 

사람들이 왜 전능한 하나님을 믿는지 이해가 간다

 

 

우주의 창조주가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는 결국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만화책이라 술술 읽히는데 책의 의미를 생각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책이였다.

아직 소양이 부족해서 그렇다.

 

그렇지만 내 식으로 표현해보겠다.

누군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면 더욱 선하게 행동하고 싶다.

반항하려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선하게 행동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악하게 행동한 것 보다 하나 얻는 것이 있다.

바로 평안한 마음이다. 죄를 짓지 않고 살아야 맘이 편하다.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산다는 것은 결국 시간의 개념 안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억한다는 것은 시간의 개념 자체를 무효로 하는 것이다.

모든 기억은, 제아무리 그 대상과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그 기억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바로 그 순간, '지금'을 대체하기 때문이다.

뭔가를 더 많이 회고하면 할수록, 두뇌는 원래의 경험을 더욱 세련되게 다듬을 기회를 더 많이 얻게 된다.

왜냐하면 모든 기억은 단순 재생이 아니라 재창조이기 때문이다.

 

같은 것을 경험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은 재창조된다.

그래서 기록이 중요한 것 같다.

 

하루하루가 뻔하고 재미없는 일상이다.

특별하고 즐거운 하루는 드물다.

그래도 기록하는 순간 매일이 특별해진다.

지루한 일상 중에서 일기를 쓰기위해서 특별한 것을 찾으려 애를 쓰는 내 모습을 보면 그렇다.

내가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기에 나를 더 알고싶은 나는 일기를 쓴다.

별거 아닌 하루가 특별해지는 방법은 이거다. 일기쓰기말이다. 추천한다.

 

 

 

내 생각에 그 녀석은 잘 살다 간 것 같다.

 

 

당신도 알겠지만, 그 녀석은 내가 어떻게 생겼든,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내가 무슨 행동을 하든, 내가 어떤 상태에 있든 전혀 상관하지 않았어. 가끔은 밤에 내가 정말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때도 있었는데도 그 녀석은 늘 나를 찾아와서, 내 옆에 몸을 둥글게 말고 잠을 잤어. 심지어 마지막까지도 말이야.

그 녀석 신장이 고장나고, 폐가 고장나고 그런데 난 차마 그 녀석을 보낼 마음이 없었어. 그럴 힘도 없었고. 그래도 그녀석은 여전히 오는 거야. 마치 나를 위로하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나가 키우던 개, 노구치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아스테리오스폴립에게 하는 대사이다. 누구에게나 이런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의 경우는 부모님이다. 내가 무엇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그저 지켜봐주신다. 묵묵히말이다. 묻지도 않으시고 늘 화이팅이라는 말을 주고 받는다. 그저 감사하다. 가만히 내 곁을 지켜주는 것이 이렇게 큰 힘이 되는지 다시한 번 깨닫게 되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스테리오스 폴립
국내도서
저자 : 데이비드 마추켈리(David Mazzucchelli) / 박중서역
출판 : 미메시스 2010.12.15

상세보기

 

 

 

 

 

 

 

 

★★★★☆

 

 

 

추천의 말

주인공은 건축가로서 승승장구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만든 세계에 오롯이 갇힌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나를 만난 후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의 과정을 겪으면서 한층 성숙된 사람으로 바뀌어 가는 성장만화이다. 숨겨진 뜻을 알면 알수록 어렵지만, 만화이기에 술술 편안하게 읽으면 또 한없이 잘 읽히는 책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