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옛날 쇠고기죽, 아플 땐 인스턴트 죽으로!
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올해는 감기가 안걸릴 줄 알았는데, 걸렸습니다. 저는 주로 목과 코감기가 자주 걸리는데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약간의 미열과 목막힘,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이 있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이왕 나감김에 은행 볼일도 다 해치우자는 마음으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밥먹고 약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마트로 향했습니다.
보통은 엄마가 해주시는 흰죽이나 미음을 먹지만, 미음이 지겨울 때는 종종 인스턴트 죽을 이용합니다. 사실 본죽을 사갈까도 생각했지만, 최근에 본죽 양이 줄어든 것을 보고 인스턴트 죽을 사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인스턴트 죽, 간편 죽 하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동원 양반죽을 많이 먹는데, 왠만에하면 이렇게 가루타입의 죽을 사려고합니다.
그 이유는 가격때문입니다. 동원 양반죽이 거의 2500원이 넘는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오뚜기 옛날 쇠고기 죽은 마트에서 1380원에 구입했습니다. 다른 종류도 많았지만, 국산쌀100%와 청정 뉴질랜드 쇠고기 100%라는 문구에 홀렸습니다. 오뚜기는 워낙 착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니 믿고 구매했습니다.
어렸을 때 이 하나를 혼자서 다 먹었던 것 같은데, 알고보니 3인분이라니 충격적입니다. 평소라면 한봉지를 다 먹었겠지만 이번에는 2회에 걸쳐 나눠먹었습니다. 4분만에 완성되는 인스턴트 죽이니 빠르고 간편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프면 귀찮습니다.
그래도 빨리 낫기위해 서둘러 오뚜기 옛날 쇠고기 죽을 제조해봅니다. 그냥 찬물에 죽을 붓고 끓을 때까지 잘 저어준 다음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합니다. 눋지 않도록 저으면서 4분간 더 끊이면 완성입니다. 사실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물조절은 걸죽하게 드실분들은 조리법에 맞게 하시고, 묽고 싱겁게 드실 분들은 물을 조금 더 넣으셔도 괜찮습니다.
영양가득 다른 재료를 넣기엔 너무 아프고, 귀찮아서 넘어갑니다.
저는 생각보다 많이 짰습니다. 코가 막혀 맛을 잘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도 짠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물을 많이 붓고 다시 끓였습니다. 그러니깐 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오뚜기 옛날 쇠고기죽은 미음이나 흰죽이 질리신 분, 주변에 본죽이 없으신 분, 빠르고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죽을 드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저는 미음이 질려서 그런지 맛있었지만, 또 괜히 짠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다시 미음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이 들었던 죽이었습니다.
쇠고기죽만 그런건지, 다음에는 오뚜기의 다른 죽도 맛보고 싶습니다. 결론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몸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혹시 감기 걸리신 분들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니 푹 쉬시길 바랍니다. 이상 오뚜기에서 나온 즉석죽, 쇠고기죽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