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도서관에 신간도서가 나와서 빌려온 책 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입니다. 이 책은 지하철에서 거의 다 읽었을 만큼 쉽고 빠르게 읽혔습니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은 부분을 가지고 짧게 리뷰해보려 합니다.
완벽주의의 벽을 무너뜨릴 때 자존감은 온다.
본인이 뭔가 일을 시작하려고만 하면 방해가 되는 일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그렇지 않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완벽주의다. 완벽하지 않은 결과를 내는 자신을 용납하고 품을 자신이 없기 때문에 아예 결과내기를 미루는 것이다.
사실 나에게도 완벽주의가 있다. 계획을 세울 때 특히 드러난다. 막상 일을 시작하면 그렇게 완벽하진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계획을 세울때만큼은 엄청 철저해서 일이 늦어지기도 한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 나에겐 제일 중요한 일이다. 시작을 하면 완벽하지 않더라도 끝을 보기에 그렇다. 그래도 완벽주의가 자존감이 낮아 발휘된다고 하니 조금 새로운 논지였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다. 내생각이 아닌 타인의 생각을 배우기 위해서 말이다.
자존감과 행동과 함께 자란다.
행동이 중요한 이유는 세상과 연결되고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신호를 보내고 세상이 반응을 하는 경험은 사소한 일이 아니다. 나라는 존재가 원하는 것에 관한 행동을 하고 응답이 오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자존감이 적립된다.
그렇다. 2018년이 뿌듯한 사실도 이번 년도에 내가 새롭게 경험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취업, 클럽가기, 쿠킹클래스, 루프탑가보기, 젤네일, 젤페디, 학자금 빚청산, 교정 빚청산, 다이어트, 옷과 화장품 패션에 눈뜬 것, 공부아닌걸로 밤새보기, 쉑쉑버거 먹어보기 등등 올해 내가 세상에게 신호를 보내고 반응을 경험한 일들이다. 앞으로 해야할 것들이 더 많다. 사소한 것이라도 내가 행동하고 그 경험이 나에게 다시 돌아올떄 나의 자존감은 커져갔다. 앞으로도 행동하는 삶이 되기 위해 사소한 호기심에 민감해져야겠다.
다양한 관계와 자존감의 관계
자아를 풍성하게 하는 다양한 관계를 누릴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말할 것도 없이 좋은 집단이나 관계여야 한다. 나 자신의 주관적인 느낌으로도 좋아야 하고, 구성원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어야 한다. 둘러보아서 내가 본받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만 얼굴을 내밀어라. 둘째, 너무 큰 기대를 갖지 말라. 사람들에 대해 너무 깊게 알려들지도 말고 나를 필요 이상으로 드러내지도 말라. 삶 전체를 공유하거나 의지하지 않고도 충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셋째, 관계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순서대로 시간과 에너지를 배분한다. 넷째, 받을 것보다는 줄 것을 먼저 생각하라.
나는 극소수의 인간관계만 유지하고 있다. 동네친구, 고등학교친구, 대학친구, 스터디친구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카테고리의 관계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금 존재하는 친구들만으로도 벅차긴 하지만 너무 나를 괴롭히지 않는 선에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경험하는 것도 나에게 가치있는 일일테니 말이다.
밀당의 정체
미모는 연애를 시작하기에 좋은 조건이지만, 관계를 유지하고 좋은 연애를 하는 것과는 큰 관계가 없다. 밀당의 비결은 그중 어떤 행동도 의도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만 행동한 것이다. 이런 행동은 상대방도 소중하지만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강력한 자의식에서 저절로 나오지, 매뉴얼에 나오지 않는다. '나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이 나를 선택해서 함께해 주고 있구나'라는 인상을 주는 것이 밀당의 비법이라면 비법이었다.
결국 매력을 유지하는 가장 큰 비법은 상대방에게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좋고 싫은 감정을 숨기는 법이 없는 나도 그렇다. 나를 가장 최우선순위에 둔 것밖에 없는데 사람들은 이런 나를 좋게 봐주신다. 감사한 일이다. 나역시 좋으면 마음껏 표현하는 성격이라 의도치않게 밀당을 잘 하는 사람이 되었나보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나쁜 사람을 만나면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 사람의 이치인데, 우리는 너무 남의 시선속에서 산다. 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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