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량 : -0.7kg
■총 감량 : -5.2kg
▲한달 동안 감량 : -7kg
▲두달 동안 감량 : +1kg
▲세달 동안 감량 : +1.8kg
일어나자마자 조조영화를 보러갔다. 영화보기전 초코에몽이 아른아른 거려서 결국은 하나 사들고 들어갔다. 영화 제목은 공범자들. 우리나라의 잃어버린 언론의 역사가 들어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조조영화를 보러 오신 대부분은 40,50대 분들이었다. 다들 보시면서 공분을 떠트리시는데 나는 올라오는 감정을 꾹 참으려고 노력했다.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할까 아니 실제로 보는 내내 그랬다. 주말이 지나면 개봉관이 많이 내려간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으면 좋겠다.
비가 정말 많이 내린다. 움직이기 싫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조조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교회도 다녀와서 뿌듯하다. 식단은 한끼를 했다. 무척 아쉽지만, 어제보다 적게 먹었다는 생각에 나름 만족한다.
-식단-
아침: 초코에몽
점심: 부침개
저녁: x
집에 정수기가 고장나서 2l짜리 생수를 사다 마신적이 있는데 확실히 이때 물을 더 많이 마셨던 것 같다. 레몬즙도 넣고, 녹차티백도 넣어 수시로 마셨는데 다시 물통으로 돌아오니 물을 덜 마신다. 오늘도 1.5l 겨우 마신 듯하다. 물만 많이 마셔도 배고픔도 덜하고 좋다하던데 내일은 신경써서 물을 더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다이어트를 하면 할수록 찌는 건 한순간이지만, 빼는 건 정말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생각이든다. 이틀만 마음 푹 놓고 먹어도 2kg정도 늘어나는데 빼는 데는 정확히 2배 이상 걸린다. 그래서 뺄 수 있을 때 확 빼라는 말이 있다보다. 습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습관을 만드는 데는 정말 오랜시간이 걸리지만, 그걸 망치는 건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목표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안에 꼭 앞자리를 5로 바꾸는 데에만 노력해야겠다. 3개월차인데 가까운듯 멀리있는 나의 목표다.
-반성-
배고프지 않았는데 부침개를 먹었다. 그게 굉장히 아쉽다. 뭔가 먹고싶다는 생각은 왜 드는 걸까, 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해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데 내가 내린 결론 초심을 잃었기 때문이다. 분명 첫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목표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헤이해지고, 게을러진다. 처음 들였던 노력의 반의 반도 노력하지 않는다. 기득권층을 봐도 그렇다. 힘들게 공부해서 쟁취한 그 권력을 절대 사회적 약자에게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힘들었던 나와 내 주변과 그 지위를 유지하기위에 사용한다. 공범자들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나역시 초심을 잃었다. 첫 달에 7kg을 감량한 것만 봐도 그렇다. 다시 초심을 되찾고, 기억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