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량 : +0.9kg
■총 감량 : -4.2kg
▲한달 동안 감량 : -7kg
▲두달 동안 감량 : +1kg
▲세달 동안 감량 : +1.8kg
심플하게 산다의 한 부분이다. 먹고 즐기느라 몸과 건강을 아무렇게나 내버려 두는게 말이 되는가? 왜 과체중과 콜레스테롤, 고혈압, 칙칙한 피부, 둔해진 관절을 용납하는가?왜 생활방식과 습관, 식생활을 바꾸지 못하고 늙으면 병드는게 당연하다고만 여기는가? 움직일 때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몸으로 사는 것은 휴식과 자유, 존엄성, 독립성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삶은 노예와 다름없다. 아무도 당신에게 강요한 적이 없는데 당신 스스로 자유롭지 못하게 사는 것이다. 자기 몸을 돌보는 것은 곧 스스로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먹는 의미는 무엇일까 고민해봤다. 그냥 채우기위해 먹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음식 외에 나를 채운다는 느낌이 확실하고 빠르게 드는 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먹는 것은 그때 뿐 결국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혀에게만 달콤하고, 자극적이고, 인공적인 음식은 나의 뇌를, 마음을, 정신을 불안하게 만든다. 소화가 안되고, 늘어지고 에너지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음식이 곧 나를 만든다는 말에 동의한다. 내 몸을 위해서 금식, 단식을 해야할 순간이 온 것 같다. 내가 그동안 무엇을 위해 먹었고, 행동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식단-
아침: 흑미밥, 햄5장, 김, 계란후라이
점심: 닭강정, 콜라
저녁: 차
피곤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1시간동안 열심히 걸었다. 걸으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 한 것 같다. 다음 주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 일이 일어나면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계속 찾아봤는데 답은 나에게 있다는 뻔 한 결론이 나왔다. 자꾸 다른 것을 통해 답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정말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왜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는지, 그것이 정말 나를 위한 다이어트가 맞는지 고민하게 했다. 내일부터 금식이다. 마그밀 7알 먹고 자야겠다.
-반성-
역시나 치킨을 먹은 게 가장 후회된다. 아는 맛이고, 제일 좋아하는 맛이긴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다. 내일부터 독한 마음으로 금식을 할 예정이니, 마지막 회포를 푼 다는 심정으로 일기를 쓴다. 나의 마지막 닭강정이다. 갈 길이 멀지만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딱 4일 간만 단식, 금식할 예정이다. 탄산수와, 차, 커피만 마실 것이다. 마그밀은 예전에 단식하던 데로 먹을 것 같다. 위를 비우는 것도 있지만 생각을 비우기 위해서도 단식을 하려한다. 너무 오래하는 게 아니기에 건강에도 무리는 없을 듯 싶다. 일단 딱 4일만 해보고, 경과를 지켜보면서 더 할 지 말아야할지 지켜봐야겠다. 건강한 습관으로 살고 싶다. 그 출발이 단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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