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감량 : -0.6kg
총 감량 : -5.1kg
오늘 일어나니 0.6kg가 빠졌다. 살이 빠지니 다이어트가 재미있다. 앞으로도 이렇게 소식하면서 다이어트를 한다면 원하던 목표까지 달성할 수 있겠다. 오늘은 보식 시작이다. 쌀 한 국자를 넣고 밥솥에 넣고, 죽만들기를 눌렀다. 정말 곱게 잘 만들어진다. 앞으로도 자주 만들어 먹어야겠다. 물을 많이 넣었기 때문에 미음이 되었다. 따뜻한 미음이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밥물도 고소하니 맛도 있다. 음식이 이렇게 소중하다. 쌀한톨까지 음미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식단-
아침, 저녁으로 미음을 먹었다. 아침에 사실 라면도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속이 안좋은 것은 느껴지지도 않았다. 맛있었다. 내일은 미음만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일찍 자야하는 데 요즘 학원을 다니면서 많이 힘들어졌다. 수업도 길고, 힘들다. 또 학원이 멀어서 더 힘들게 느껴진다.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데, 그래도 힘들다. 다이어트보다 힘들다. 이제는 다이어트가 더 쉬운 일이 되었다. 예전에는 일보다 다이어트가 더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단식을 끝내고 나니 다르게 보인다. 어서 10kg 감량을 하고 싶다.
2주간 다이어트를 하면서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왜이렇게 살이 안빠질까?" 아빠가 대답해주셨다. "기다리렴" 역시 부모님은 뭐든 아신다. 기다려야한다. 매일 체중계에 올라가니 조급하기만하다. 그렇다고 매일 체중을 재지 않는 것은 내방식이 아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 물론 일기를 쓸 때마다 상기되긴한다.
-물-
오늘 물은 2L를 마셨다. 일어나자마자 일리터를 마시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오늘은 500ML를 마시고 아침에 나왔다. 지하철에서 500ML, 학원에서 1L를 마셨다. 수시로 물을 마시니 역시나 화장실을 잘간다. 뜨거운 물이라 급하게 마시지 못하는 것도 좋다. 사실 뜨겁지만 않으면 1L는 금방마신다. 하지만 이게 위에 정말 좋지 않다고 한다. 위가 늘어나기도 하고, 갑자기 저혈당 증세가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꼭 다이어트 중이 아니더라도,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우리 몸에 더 좋다. 내일도 열심히 물을 마셔서 노폐물 제거에 힘써야겠다.
-반성-
아침에 오모리 참치찌개 컵라면을 먹었다. 동생이 사왔는데,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 얼마나 먹고싶던 라면이었는데 포기하기가 힘들었다. 한 젓가락도 아닌 거의 다먹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되었다고 합리화시켜본다. 이번주 목,금요일은 소식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다. 주말에는 템플스테이를 가기 때문이다. 가서 처음으로 밥을 먹는다. 점심, 저녁공양까지 드리니 하루에 두끼를 일반식 하는 날이다. 물론 조금 먹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금까지 뺀 살이 아까워서라도 스스로 소식하리라 믿는다. 내일 아침은 미음과 과일 몇조각을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