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4kg] 다이어트 일기 27일차 : 아침을 먹지 말아야겠다.
오늘 감량 : -0.9kg
총 감량 : -5.8kg
저녁에 먹는 것이 몸에 안좋은 것 같아 오늘은 아침을 먹었다. 그랬더니 역시나 속이 안좋았다. 집에 오니 또 배가 고팠다. 차라리 저녁에 1일 1식을 하는 것이 나에게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을 먹든 안먹든 저녁에는 배가 고프다. 중요한 일을 끝냈다는 안도감과 함께 허기가 찾아온다. 그래도 어제는 적게 먹어서 조금 빠졌다. 오늘은 잘 모르겠다. 그냥 먹고 싶은 만큼 먹었다. 주문한 고등어도 왔겠다, 내가 제일 먼저 시식을 했다. 코코넛오일에다가 바질을 뿌려서 구웠다. 맛있었다. 사실 생선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배가 고팠는지 맛있게 먹었다. 김은 우리집에 항상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늘 함께하는 반찬이다. 냉동실에 닭가슴살도 있는데, 매일 먹어야지 하면서 까먹는다. 토마토도 먹어야하고 먹을 건 참 많다. 토마토와 닭가슴살은 오늘도 내 밥상 순위에서 밀려났다. 내일은 토마토 쥬스 또 만들어 마셔야겠다.
-식단-
아침: 죽한공기, 제육볶음
점심: x
저녁: 밥반공기, 고등어, 김, 두유1개, 맥반석 달걀 1개
식단을 적어보니, 별로 먹지 않은 것 같은데 먹을때는 꽤 많이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또 몸무게가 늘겠지라는 생각도 잠시 뿐이다. 빠지면 빠지는 데로 기분이 좋지만, 늘어도 또 빠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이어트에 관해서는 이렇게 유연한데 일이나 배움에 있어서는 왜 유연하지 못할까 라는 생각이든다. 시간이 약이다.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지금은 놓치는 부분이 있어도 그러려니 하면서 잘 넘긴다. 물론 나중에 다시 질문하긴 하지만 말이다. 적어도 그 순간에는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스트레스도 전보다는 훨씬 줄었다.
-반성-
어제도 새벽 4시에 잠들었다. 3시에 끝났고, 바로 자기가 너무 아까워 1시간 동안 유튜브를 탐험했다. 스튜어디스의 일상채널을 보는데 나도 막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충동적으로 들었다. 곧 여행을 가지만, 아직 26일 남았다. 얼른 떠나고 싶다. 당일날 즐거우려면 지금 열심히 배워야한다. 오늘 배운건 오늘 정리하고, 복습까지 꼭 마무리 해야겠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다이어트 일기는 꼬박꼬박 쓰는 내가 신기하다. 이게 바로 습관인가 싶다. 안하면 허전하다. 영어도 영상도 곧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습관 지금부터 많이 만들어야겠다. 내일은 책도 읽어야지, 안 읽은지 꽤 된 것 같다. 아, 그리고 운동은 주말에 하기로 했다. 평일은 아무래도 잠이 더 소중하다. 2시간~4시간은 자야 그래도 잔 것 같다. 대신 계단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나름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오늘 일기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