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요즘 말조심, 입조심에 대한 명언들이 계속 귀에 꽂히는 시기입니다. 제가 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는 편인데 친한 사람에게는 정말 모든 것을 공유할만큼 말을 많이합니다. 친구관계 역시 많은 사람보다는 소수의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편이라 사실 제 생각을 가리지 않고 말을 해도 친구들이 이해해주는 편에 속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는 정말 모든 사람이 제 친구같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친해지면 또 속이야기를 하는 편이라 정말 큰 실수를 하기 전에 미리미리 말조심, 입조심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기위해 정보를 찾던 중 정말 마음에 와닿고 공감이 되는 글을 찾아서 함께 공유하고자 블로그를 켰습니다.
내가 두 귀로 들은 이야기라 해서 다 말할 것이 못되고, 내가 두 눈으로 본 일이라 해서 다 말할 것 또한 못된다 들은 것은 들었다고 다 말해 버리고, 본 것을 보았다고 다 말해버리면 자신을 거칠게 만들고 나아가서 궁지에 빠지게 한다. 현명한 사람은 남의 욕설이나 비편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또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않으며 남의 잘못을 말하지도 않는다.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입을 잘 지키라고 했다. 맹렬한 불길이 집을 다 태워버리듯이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입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날이다.
내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의 문인 입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입을 잘 다스림으로써 자연 마음이 다스려진다. 앵무새가 아무리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자기소리는 한 마디도 할 줄 모른다. 사람은 아무리 훌륭한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사람으로 갖추어야 할 예의를 못했다면 앵무새와 그 무엇이 다르리오. 세치의 혓바닥이 여섯자의 몸을 살리기도하고 죽이기도 한다.
맞는말이다. 현명하신 분들은 생각부터 다르다. 나는 요즘 나답지 못하게 행동할 때가 많다. 아니, 이게 본모습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특히 요즘 사회생활을 하면서 달라지는 나를 자주 만난다. 센척, 많이 놀아본척, 친구가 많은척, 행복한 척 주로 이런 쪽이다. 자신감이 많이 사람으로 비춰지면 모르겠지만, 안좋게 보일거라는 걸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다. 두 귀로 듣고 두 눈으로 본 일이니 확신하고 말하며, 본 것은 보았다고 말하는 어쩌면 아직까지 내가 굉장히 순진하고 순박한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사회는 전쟁이다. 영악해야 살아남는다. 차라리를 입을 다묻고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이 회사생활일지도 모르겠다.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를 선택한다. 나는 후자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친한사람과는 친하게 지내고 싶었고, 거기서 도움받는 일들도 점점 생겨서 다함께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았다. 하지만, 나도 인간인지라 말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입을 열면 열수록 실수하는 것들이 느껴졌다.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산 달걀은 주변분들에게 나눠드렸는데, 얼마에 샀고, 싸게 샀다는 것을 자랑처럼 늘어놓았다. 정보공유 차원이었다. 하지만 돌아온 말은 너무 저렴해서 못믿겠다, 유통기한 지난 달걀이라 싸게 파는 것이 아니냐는 말만 들었다. 호의를 베풀고도 돌아온 대답은 상처라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친하든, 친하지 않든 말조심&입조심은 조심할 수록 나에게 손해보는 건 없다. 법정스님의 말을 뽑아서 가슴에 새겨놓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