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5번 출구에 정말 좋은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가끔 신사역 5번 출구에 볼일이 있는데, 그때마다 붕뜨는 시간이 생겨 늘 카페에 가곤합니다. 신사역 5번 카페에는 이전에도 포스팅했지만, 달콤커피와 자도르가 있습니다. 자도르는 분위기가 아쉽고, 달콤커피는 가격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발견한 가부커피는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카페여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첫 외관은 사실 가격대가 높아보였습니다. 화이트 외관에 들어가면 데이트하는 커플들이 종종 보입니다. 카페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신사역 5번 출구와 그리 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볼일이 있으면 미리가서 기다리는 스타일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고 해도 그 근처에서 기다리는 것과 30분 거리에서 기다리는 건 마음에 불안정도가 다릅니다. 혹시나 지하철이 연착이 될 수도 있고, 비나 천재지변 때문에 버스가 막히는 현상도 있어서 늘 약속장소에서 먼저가서 기다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신사역 5번 근처를 배회하던 중 가부커피를 발견했습니다.
화이트 외관에 햇살도 잘 들어서 힐링하기 너무 좋은 카페입니다. 테이블도 6개 정도에 혼자서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충분했습니다. 일행이 없어도 혼자서 노트북 하기에도 아주 좋은 카페입니다.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유동인구가 없는 것도 저에겐 장점입니다. 조용한 카페에서 차분하게 있는 걸 좋아하는데 가부커피는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카페였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합니다. 근처 달콤커피는 아메리카노 한잔에 4500원, 자도르는 4000원, 가부 커피는 3800원입니다. 자도르는 조용하지만 약간 어두운 분위기라면 가부커피는 조용하지만 밝은분위기입니다.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울한 제 기분을 날려주기엔 가부커피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동네에 이런 카페가 생긴다면 정말 매일 갈정도로 화장실, 가격, 분위기, 테이블, 의자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직 건강쥬스는 메뉴판에 넣지 않았다고 하시던데 가격은 5500원입니다. 병음료에다가 건강음료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이라 다음 방문시에는 병음료를 마셔봐야겠습니다. 쿠폰은 도입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주문했을때는 쿠폰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와이파이를 사용하실 분들은 영수증에 써있으니 꼭 영수증을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가부카페 모델인지 모르겠으나 워너원이 컵홀더에 딱 박혀있어 놀랐습니다. 이날은 카페에 앉아 사진도 찍고 보온병, 텀블러 구매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락앤락 텀블러 뚜껑을 잃어버려서 재구매에 나섰습니다. 사실 뚜껑이 딱히 필요가 없어서 사지 않으려고 했는데, 워낙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다보니 가방에 텀블러가 없어 물 사먹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괜히 돈을 더 많이 쓰는 것 같아 하나는 사무실용으로 하나는 가지고 다닐 용으로 선택해놨습니다.
가부카페에서 이런저런 생각에 빠지면서 아기자기한 소품도 구경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미니언즈가 귀여워서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다 또 다시 커피를 마시고, 친구와 통화도 했습니다. 의자와 쿠션이 너무 편해서 한 번 앉으면 3시간은 내리 앉을 수 있느 편안함이었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햇살도 적당히 들어와서 데이트하기도 좋은 카페입니다. 신사역하면 복잡하고, 정신없을 줄 알았는데, 이런 곳이 생겨서 다행입니다. 아무쪼록 오랫동안 영업하셔서 제가 오래오래 방문할 수 있는 가부커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렴하고 분위기까지 좋아서 종종 갈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혼자 앉은 자리도 있고, 뒷편에는 혼자앉는자리에 콘센트도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이 많은 날에는 저런 곳에 앉아서 노트북 작업 하기도 좋은 카페였습니다. 혹시 신사역 5번출구에서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으신다면 가부커피를 추천합니다. 구석에 있지만, 찾기 쉽습니다. 또 번잡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라 커피를 즐기시에는 이만한 장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