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도 시간적 여유가 되야 시킬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요즘입니다. 늘 바쁜 건 아니지만, 배달음식을 시켜서 먹고 치우는 것 조차 귀찮아서 미뤄왔던 어느날 문득 치토스 치킨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뜸 주문을 했습니다. 멕시카나 치킨은 지마켓에서 주문시 3000원 쿠폰을 받을 수 있어서 원래 가격의 18000원에서 15000원에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신메뉴가 출시 될때 관심이 엄청 갔던 치킨이었는데 드디어 맛볼 수 있다니 감격에 겨워서 일단 주문부터 하였습니다.
첫 비주얼을 보자마자 느낀 것은 핫뿌링클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매콤한 향이 올라오는 것도 그렇고, 제가 핫 뿌링클을 좋아하는 것도 있어서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워낙 자극적인 것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다이어트를 하느라 입맛이 바뀐 건지 자극적인 것을 멀리해서 그런지 살짝 부담스러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어플로 주문을 하면 30-40분 정도만에 옵니다. 확실히 멕시카나가 쿠폰을 많이 뿌리고, 그만큼 회전율도 좋아서 그런지 배달도 빠르고 치킨의 상태도 좋습니다. 멕시카나하면 늘 땡초치킨을 즐겨먹곤 했는데, 신메뉴가 나왔으니 신메뉴도 믿고 즐겨줍니다. 우선 치토스 치킨 비주얼이 핫뿌링클과 굉장히 닮아 기대감으로 주문을했습니다.
일단 주문하면 멕시카나 치토스치킨 한마리과 콜라 엔젤코코 소스 치킨무가 옵니다. 신메뉴가 출시되었을 때는 치토스 과자도 한봉지 왔다고 하던데, 아쉽지만 일단 맛보기로 합니다. 첫 입은 굉장히 맛있습니다. 자극적이고 짭쪼르한 매콤한 시즈닝이 입 안을 가득 채우면서 핫뿌링클보다는 더 매웠습니다. 약간 불량식품을 먹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핫뿌링클이 더 맛있습니다.
엔젤코코 소스에 찍어먹는 것보다는 그냥 먹는게 더 맛있었습니다. 핫뿌링클 소스는 치즈향이 강했다면, 엔젤코코는 코코넛향이 강했습니다. 평소에 코코넛 소스를 좋아하는데, 치토스치킨과는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소스와의 배합도 중요한데 멕시카나 치토스치킨은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었습니다. 핫뿌링클이 그리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비주얼이라도 시즈닝 맛의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핫뿌링클을 추천드립니다. 치토스 치킨의 매력은 할인 행사가 자주 있다는 점 말고는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 자극적인 것을 평소에 멀리했더니 늘 좋아했던 매운 시즈닝과 새콤한 소스가 이질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다음날 배고플때 먹으니 또 맛있긴 했지만, 재주문을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입맛에 멕시카나는 땡초치킨이 진리인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치킨이 당긴하면 땡초치킨, 자극적인 시즈닝 치킨이 당긴다면 BHC의 핫뿌링클 치킨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치킨 데이터가 하나씩 또 쌓여갑니다. 최근에는 오징어짬뽕치킨도 나왔던데, 멕시카나 열심히 일하는 것 같습니다. 오징어짬뽕은 평소에도 잘 먹지 않아서 당기진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시도해보겠습니다. 이상 멕시카나 치토스 치킨의 솔직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