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보걷기 다이어트 247일차입니다. 오늘 몸무게도 어제와 같습니다. 늦게 먹고 소화를 다 못시킨채 잠들어서 그런지 그대로 유지만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식단은 떡볶이 입니다. 워낙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참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먹었는데 아마도 내일 아침에는 오늘보다 몸무게가 늘어날 것 같습니다. 아예 먹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미 먹은 것에는 미련을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많이 움직이고 덜먹는 아주 쉬운 다이어트 입니다. 결과만 본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10kg를 감량했냐고 물어볼 것입니다. 과정은 이렇게 하나하나 별거 없고, 일상적인 일인데 말입니다. 저역시 친구들이 어떻게 다이어트 했냐고 물어봅니다. 제 다이어트 일기를 보여줄 순 없어 그냥 걷는다고 이야기 할 뿐이지만,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걸 기대합니다.
다들 본질은 알고 있습니다. 덜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 말입니다. 저도 매일 다이어트 일기를 쓰지만, 거의 200일 다이어트를 하는동안 금식하겠다 단식하겠다는 말을 거의 매일같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획을 세워도 지켜지지 않을 때가 훨씬 많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넘어지고, 다이어트를 포기했다면 54.8kg의 몸무게는 영원히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더 많습니다. 올해안에 쫙해서 내년에는 비키니를 꼭 한번 입어봐야겠습니다. 가장 예쁠 나이인데, 누리지 못하고 지나온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제라도 누리고 싶은 것들을 누리면서 살고 싶습니다. 다이어트도 그 중 하나입니다. 내가 살이 빠졌을 때의 모습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얼마큼 더 건강해질 수 있는지, 제가 예쁠때의 모습도 기록해두고 싶습니다.
떡볶이를 먹은 것 때문인지 갑자기 다이어트에 대한 고찰이 깊어졌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도 아무거나 먹지 말아야하는데 여전히 살짝쿵 죄책감이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다이어트는 평생하는 것이고, 내일이면 다시 출근해서 먹는 것을 적게 먹고, 또 많이 움직일 예정이라 괜찮습니다. 되도록이면 저의 몸무게를 블로그 제목으로 기록하려 합니다. 얼마동안 어떤 몸무게가 유지되는지, 무엇을 먹었을때 찌는지 빠지는지 운동을 얼만큼 했을때 빠지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지금은 많이 먹은 날은 괜스레 몸무게를 재기 싫어 안잴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기록하는 다이어트 일기인 만큼 이부분은 꼭 체크를 하고 넘어가야겠습니다. 곧8월입니다. 8월 목표는 50kg입니다. 기록상 한달에 5kg 감량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한달에 5kg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8월에는 더 더워질 테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려합니다. 더울수록 살이 더 잘 빠지는 체질이라 이럴때 확 뺴야합니다. 한달에 5kg감량한 다른 다이어터분들의 일기도 참고하면서 시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