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만보걷기 다이어트 243일차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인생을 배우는 요즘입니다. 어제는 역대 최저 몸무게를 기록했습니다. 정말 좋았던 것도 잠시 일어나자마자 밀려오는 허기에 라면을 끓여먹었고, 점심에는 비진도에서 해물뚝배기에 밥한공기를 뚝딱했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여름이니깐 기가 허해지고, 괜스레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덥고 지칠수록 보양식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한그릇을 뚝딱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무난했지만 오후에는 새로 오픈하는 프랜차이즈 시식 테스트가 있어서 이런저런 소스도 맛을 보고, 사이드 메뉴까지 먹다보니 오늘 아침에 2kg가 늘었습니다. 생각보다는 많이 안들어서 다행이지만 이게 또 언제 빠질지를 생각하면 눈 앞이 깜깜합니다. 200일간 다이어트를 하면서 찌는 건 하루만에도 금방 오르지만, 빼는 데 있어서는 최소 3일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해물뚝배기는 그 장소를 방문하지 않으면 다시는 못 먹는 음식이라 후회하진 않습니다. 큰 낙지가 한마리 통째로 들어있고, 머리안에 먹물과 내장도 꽉 차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조개와 홍합도 괜찮았고 다시 가도 여기 방문하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다시 다이어트로 돌아옵니다. 다이어트는 새옹지마입니다. 좋은일이 있으면 언제 다시 찔지 모르고, 이렇게 하루만에 2kg가 쪄도 다시 그만큼보다 더 뺄 수 있는 기회들이 순간순간 찾아옵니다. 무려 2kg가 늘었으니 이번주는 빠질 날만 남았다고 생각하려합니다. 제가 어제 너무 좋아했던게 화가 됬다봅니다. 너무 기쁜 나머지 방심했습니다. 이렇게 방심하면 훅훅 찝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늘 겸손해야한다는 사실이 밀려옵니다. 사람은 겸손해야합니다. 인생도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 무슨일이 일어날 지 모르고,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입을 조심하고, 다이어트에 있어서는 식욕을 자만심을 조심해야합니다. 오늘 다시 초심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배는 더부룩하고, 얼굴은 퉁퉁 부어있지만 오늘 하루종일 움직여서 내일 아침에는 좀 더 가벼워진 저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수요일입니다. 이번주가 정말 더디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금방 또 주말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다들 새옹지마를 생각하시고 다이어트 하시면 좋겠습니다.
6월달 목표는 54kg, 7월달 목표는 52kg 입니다. 현재 몸무게는 56.3kg입니다. 앞으로 일주일정도가 남았습니다. 우선 작은 목표는 54kg까지 달성하는 일이고, 좀 더 노력해서 7월달 목표를 마무리 짓고 8월로 넘어가고 싶습니다. 살이 빠지기 시작하니 비키니도 입고 싶고, 나시도 입고 싶습니다. 제 몸에 더 당당해져서 입고 싶은 옷을 아무고민없이 입을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올해만 정말 독하게 한다면 내년에는 정말 유지어터의 삶을 일기로 남기고 싶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올해 정말 독하게 빼야겠다는 자극을 받습니다. 7월 목표라는 큰 목표를 향해 오늘 다시 겸손해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