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더 구체적인 목표를 들고 왔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몇 kg를 빼야겠다는 목표도 없다. 단지 적게 먹고 하루에 만보 걷기를 시작했다. 오늘 몸무게를 재니 66.5kg다. 오늘은 총 11,055를 걸었다. 매일 1.4km를 걸으려고 노력하는데 4.7km를 걸어서 행복하다. 단식은 목표이긴 한데 강제적으로 하진 않으려고 한다. 배가 고프면 먹고,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기 위해 단식 다이어트라고 했다. 오늘은 양부터 줄여나가기로 했다. 한끼를 먹었는데 저녁에 핫도그를 3개나 먹어버려서 내일 몸무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목표가 체중계 숫자가 아닌 만보걷기, 1.4km 걷기라서 그런지 부담은 없다. 훨씬 더 행복한 다이어트가 될 것 같다.
만보걷기를 하기 위해 좋은 다이어트 어플을 많이 깔아봤다. 내가 정착한 어플은 [만보기]라는 어플이다. 날짜와 주, 월별로 볼 수 있고 걸은 시간까지 그래프로 나온다. 무엇보다 시작과 끝을 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았다. 앞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매일 찍고 올릴 것이다. 만 보 걷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나쁘지 않다. 오히려 더부룩하게 먹은 핫도그도 약간은 소화가 된 듯 하다. 기분좋은 피곤함이다.
-식단-
아침: x
점심: 밥, 스팸, 버섯, 계란, 젓갈
저녁: 핫도그 3개
위를 줄이려고 한 것 치고는 저녁에 참 많이 먹었다. 핫도그라는 고칼로리 음식인데 원래는 가족들과 먹으려고 구매했다가 집에 돌아오니 아무도 안계셔서 결국 다 내 뱃속으로 들어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에 사오지나 말걸 후회가 된다. 내일은 정말 정신차리고 물도 많이 마시고,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내 몸에 귀를 기울여야 겠다.
하루 만보 걷기의 효과
하루에 만보 걷기로 소비되는 열량은 200kcal정도고, 보통 1시간 30분의 시간이 걸린다. 다른 운동에 비교한다면 자전거타기 95분, 수영 30분, 테니스 45분 정도의 운동량이다. 운동의 효과는 콜레스테롤를 감소시긴다고 한다. 골밀도도 높아지기 떄문에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무엇보다 체지방 감소에는 걷기만한 운동이 없다고 하니 꾸준히 실천해야겠다. 체중계 숫자가 아닌 만보걷기로 목표를 바꾸니 훨씬 더 마음이 편해진다. 다이어트 첫 시작이라 열정적인 마음에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목표를 구체적으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걸 정해서 그런건지는 역시 진행해봐야 알 것 같다. 식단 역시 참 중요한데, 이건 아직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고민중이다. 다만, 죽을 만큼 운동하고, 죽지 않을 만큼 먹었다는 제시카의 다이어트 명언을 항상 떠올리며 식단습관을 형성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변할 내 모습이 궁금해진다. 초심자의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간절하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