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저번 주말에 동생 생일 기념으로 닥터로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유기농, 건강식 맛집으로 알고 있었고 워낙 컨셉이 마음에 들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동생 생일 기념으로 이번에 홍대ak몰에 있는 닥터로빈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족 외식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따로 예약하지 않고 방문해도 될 정도로 자리도 넉넉하고, 괜찮습니다.
자리는 제일 구석자리로 자리잡았습니다. 닥터로빈은 특이하게 주문 후 계산을 완료하고 기다리는 시스템입니다. 생각보다 불편했습니다. 양도 1인분이라기 보다는 0.5인분 정도가 나오는 터라 계속 추가주문을 해야겠습니다. 맛도 특별하기 보다는 왠만한 파스타집보다 못해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닥터로빈 메뉴판입니다. 세트메뉴가 있었지만 딱히 당기지 않아 저희는 각각 주문했습니다. 세트메뉴가 확실히 저렴하긴 하나 저희는 먹고 싶었던 메뉴가 확실하게 있었기 때문에 쿨하게 다음페이지로 넘겼습니다.
에피타이저는 뭐니뭐니해도 통단호박 크림스프입니다. 솔직히 2인이서 먹어도 될정도로 양이 적당했습니다. 확실히 3~4인용은 아닙니다. 이 메뉴가 닥터로빈의 대표메뉴이기도 하고 제일 맛있었던 메뉴이기도 합니다. 부모님께서도 이게 제일 맛있다고 하셨고 동생도 이게 제일 낫다면서 이것만 초반에 엄청 먹었습니다.
피자는 고민하다가 리코타치즈 구운가지 피자를 먹었습니다. 루꼴라피자랑 갈릭 딥소스피자 중 고민을 했었는데 대표 사진이 가지피자라서 쿨하게 주문해봤습니다. 같이 올라간 시금치랑 먹었을 때 제일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피자도 가격에 비해서 그렇게 엄청나게 가성비가 좋은 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테이블을 보니 보통 스프하나와 피자 하나정도를 주문하시긴 합니다.
또 하나 주문한 메뉴는 해산물 국물 파스타입니다. 처음에는 떡볶이 국물 맛이 나다가 나중에 는 짬뽕맛이 살짝 나는 파스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파스타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가족들은 느끼한 양식에 구세주라면서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공기밥이 있으면 함께 드시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 하셨습니다.
마지막까지 배가 별로 안차서 비프 오리엔탈 라이스까지 주문했습니다. 베트남 볶음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식 입맛에도 괜찮아서 저는 통단호박 스프, 피자, 볶음밥 순으로 괜찮았습니다. 나중에는 통단호박만 따로 주문하고 싶을 만큼 에피타이저 임팩트가 강렬해서 나머지 메뉴는 사실 기억에 남지 않았습니다.
까르보나라는 정말 비주얼에 속았습니다. 차라리 베이컨 까르보나라나 매콤한 까르보나라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닥터로빈은 언제나 통단호박 크림 스프가 진리라는 걸 꺠닫고 갑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통단호박만 포장해서 집에 갈 생각입니다. 다른 메뉴는 특색이 없어서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지 피자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가지 식감도 나쁘지 않았고 시금치와 같이 먹는 조화가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씬피자라서 더부룩하지 않게 먹을 수 있던 것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방문때 또 먹고 싶을 정도로 특색있는 메뉴는 아니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피자 중에 다른 메뉴와 통단호박을 주문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추가 메뉴로 주문했던 볶음밥입니다. 매콤하니 한국식 입맛에 잘 맞아서 부모님들과 함께 방문하셨을 때 무난하게 넘어가는 메뉴로 좋을 것 같습니다. 동생 생일 파티 기념으로 고르고 골라서 방문한 닥터로빈인데 생각보다는 별로였습니다. 유기농이라는 메리트가 있어 그나마 괜찮았지만, 맛은 통단호박 외에는 기억에 남는 음식은 없었습니다. 이상 닥터로빈 추천메뉴 및 솔직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