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마카오 여행을 끝난 뒤 다시 숙소가 있는 침사추이로 돌아왔습니다. 침사추이에는 하버시티라는 쇼핑하기 좋은 곳들이 많은데요 저희는 쇼핑센터도 구경할 겸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베이징덕을 판매하는 곳을 발견해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duck victoria라는 곳인데 알고보니 베이징덕 맛집이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 홍콩여행이었습니다. 위치는 침사추이 하버시티내에 위치하고 있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10시 반까지 입니다.
사실은 정말 저녁을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급 베이징덕을 판매하는 곳을 발견해서 들어간 곳입니다. 찾아보니 한국에서도 베이징덕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제가 한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사실 불고기나 비빔밥을 파는 곳에서 포장을 해서 먹을까도 싶었는데 홍콩에 왔으니 북경오리를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바로 도전했습니다. 사람도 많고, 줄도 은근 대기해야해서 기다리는 동안 설레임으로 대기했습니다.
오픈 주방식으로 되어있어서 북경오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진짜 비주얼만봐도 침이 나올 만큼 맛있어 보였습니다. 북경오리는 주문하고도 대기해야하는 시간이 아주 길어서 줄을 설때부터 주문을 받습니다. 한마리 또는 반마리 주문이 가능한데 2인일경우는 반머리로 주문하고 다른 다양한 메뉴를 곁들어서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반마리로 주문했습니다.
계속 대기줄이 생기고, 자리에 착석해서도 베이징 덕이 나올때까지 오매불망 기다려야할 만큼 먹기 힘들었던 베이징 덕이었습니다. 거의 착석해서도 30분이상을 기다린 끝에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간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기다려서 맛보니 더 맛있습니다. 마카오에 베이징키친이랑 비교가 많이 되는 곳인데 저는 베이징덕을 처음 먹어보는 거라 너무 설렜습니다.
베이징덕만 주문하면 허전할꺼 같아서 샤오룽 바오도 주문했는데 정말 제대로된 샤오룽 바오맛을 본 느낌입니다. 주문하면 샤오룽 바오는 얼마기다리지않아 바로 나와서 좋았습니다. 6ea 88홍딸입니다. 개당 2천원이 조금 넘는 가격인데, 일단 여기 가게자체가 저렴한 편은 아니라 그건 감안을 하고 주문을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쭉 나오는 육집을 보니 주문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홍콩에 있으면서 딤섬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지불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역시 지불한 만큼 돈은 아깝지 않았습니다. 제일 딤섬다운 딤섬이었고 제입맛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부모님과 함께 오고싶을 만큼 맛있는 딤섬이었습니다.
그렇게 딤섬을 다먹고 한동안 기다리다보니 드디어 베이징 덕이 나왔습니다. 홍콩 하버시티에서 베이징덕을 맛볼 줄이야 생각지도 못하게 먹게 된거라 더 기대되었습니다. 가격은 하프에 180 홍딸이었습니다. 반마리는 사실 양이 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저희는 배가 부른 상태로 간거라 딱 적당했습니다.
진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다는 말이 딱 맞는 요리였습니다. 함께 나온 밀전병에 고기를 올리고 함께나온 오이, 파, 베이징덕 소스를 넣어서 같이 싸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생파가 진짜 포인트 역할을 하는데 더달라고 했더니 추가금액은 받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고기만 먹으면 겉은 진짜 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다만 계속 먹으면 느끼하니 밀전병에 싸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왜 사람들이 베이징덕을 먹어보라고 했는지 알것 같은 맛입니다. 여기는 추가로 10%부가세가 별도로 붙으니 계산하실때 참고 하시면 될 듯합니다. 사실 홍콩여행을 하면서 향신료 때문에 제대로 맛있다라고 느껴본 음식이 별로 없었는데 duck victoria에서 먹은 음식은 다 맛있었습니다. 정말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호불호없이 모든 음식을 다 맛보실 수 있을 거같아 다음번 방문할때는 더 다양한 요리를 주문해볼 생각입니다. 홍콩 여행하시는 분들은 하버시티에서 꼭 베이징덕 맛보고 돌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