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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원조꽈배기, 부자되세요!

이뤘다 2017. 9.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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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원조꽈배기, 부자되세요!

아침 일찍 방문한 영천시장. 아침을 건너뛰는 바람에 배가고파 구경하는데 영천시장의 명물은 꽈배기라고 누가 말하지 않아도 시장에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여기저기 꽈배기집이 잔뜩 들어서 있는 곳 바로 독립문 영천시장이다. 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을 보고 문득 서대문 형무소에 가고 싶어 친구와 만났다. 그러다 독립문 역에서 10분거리인 영천시장을 방문하게되었고, 그 유명한 꽈배기도 맛보게 되었다.

 

 

 

 

 



우리가 영천시장에 방문할줄은 우리도 몰랐기 때문에 과연 어느집이 제일 맛있고, 유명한 꽈배기집인지 우리도 몰랐다. 검색해보니 달인꽈배기집이 가장 유명하던데, 우리가 방문한 곳은 원조꽈배기라는 집이였다.

 

 

 

 

아침 일찍 문 연 곳은 단 3군데 였다. 친구와 나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뒤 결국 이곳으로 마음을 정했다. 사실 같은 가격에 제일 양이 많고, 가격이 싼 이유가 제일 컸다. 방문하자마자 사장님께서도 이동네에서 제일 많이준다고 자랑을 맘껏하시는데, 자신있게 자랑하시고 웃는 모습이 너무 멋져보였다.

 

 

 

 

 

새벽부터 장사하시기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사장님의 모습을 보니, 나도모르게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밝은조명아래 깔려있는 꽈배기와 도너츠를 보고있으면, 정말 딱 오늘 만들었구나하는 신선함이 느껴진다. 예전에 빵집에서 일했을때가 생각난다. 어쩔 수없이 전날 팔던 빵을 팔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부끄러워지는건 판매자인 내모습이었다.

 

 

 

 

 

하지만 영천시장 원조꽈배기 사장님부부는 참밝으셨다. 할머니께서는 꽈배기 자랑을 하셨고, 할아버지께서는 주문한 꽈배기와 도너츠를 담아주시며 웃어주셨다. 별거아닌데도, 참 많은 것을 얻어가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지불한 돈은 단돈 2000원이었다. 더 많이 사가고 싶었지만, 서대문형무소에 가지고 들어가지도 못할 뿐더러 간식으로 요기를 채우기위해 들렸기 때문이다.

 

 

 

고민끝에 우리가 고른 메뉴는 이렇다. 우선은 꽈배기, 영천시장의 명물인만큼 꽈배기는 꼭 먹어야 했다. 4개에 10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한입베어물면 참 바삭바삭하다. 파리바게트 꽈배기 절로가라다. 보통 오래된 꽈배기는 눅눅해서 맛도 없는데 오늘 한 꽈배기라 그런지 바삭바삭 아삭아삭하는 소리가 절로난다. 시간이 오래 지난 듯 해보였는데도 따끈따끈하니 정말 맛있었다.

 

 

 

 

그밖에 찹쌀도너츠 6개 1000원, 팥도너츠는 3개에 1000원이다. 찹쌀이 당겨서 찹쌀 도너츠를 먹었는데 역시나 쫄깃하니 맛있다. 다음에 독립문역을 또 방문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꼭 팥도너츠도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원조꽈배기 사장님들이 부자 되셨으면 좋겠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들은 언젠가는 다 복을 받는 듯 싶다. 물론 원조꽈배기 사장님들은 지금도 장사가 잘 되실테지만, 더 잘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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