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8kg] 다이어트 일기 18,19일차 : 잘먹었더니 금방 훅!
오늘 감량 : +2.3kg
총 감량 : -3.4kg
1박 2일 동안 템플스테이를 다녀왔다. 학원을 가는 평일에는 소화가 안되서 잘 먹지 못했지만, 1박 2일 동안은 삼시세끼를 잘 챙겨먹었다. 그랬더니 2,3kg이나 훅 쪘다. 사실 당일에는 4kg이 쪘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니 2.3kg로 줄어있었다. 잘 찌고, 또 잘 빠지는 체질이다. 그래서 오늘은 단식하려고 했으나 한끼를 맛있게 먹었다. 점점 위를 다시 줄여나가야겠다. 평소같았으면 늘어난 몸무게를 보고, 힘들어했을텐데, 아무렇지도 않다. 템플스테이 동안은 정말 행복하고, 맛있게 먹고 108배까지 했으니 말이다. 다시 난 일상으로 돌아왔고, 또 다시 소식하면서 다이어트 일기를 쓰면 된다. 게다가 마법까지 걸렸으니, 몸무게 늘어날만하다. 이 기간이 지나면 또 서서히 빠질 것이다.
-식단-
아침, 점심은 간단히 보이차만 마셨다. 그리고 저녁을 먹었다. 죽 반공기와 참치 한 캔, 계란후라이와 두부구이를 먹었다. 저녁 9시에 먹어서 걱정이 된다. 최대한 늦게 자야겠다. 저녁 6시 이후로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학원이 끝나면 8시 반 정도가 되니 차라리 아침에 먹고 나가야겠다. 요즘 운동할 시간도 없다. 그래서 먹는 것을 최대한 줄여야겠다. 템플스테이에서 많이 먹었으니, 다시 소식해야 할 때이다. 약속도 없다. 이번 주말까지는 마법 기간이니 물을 많이 마시고, 속을 비우려고 노력해야겠다. 그래도 참치, 계란, 두부 모두 단백질로만 먹어서 마음은 편하다.
-반성-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 감정적 허기가 몰려와서 결국 먹었다. 인스턴트가 아니라도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템플스테이에서 정신 건강을 다시 회복해서그런지 죄책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21일까지는 또 다시 음식을 줄여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저녁에는 탄산수를 마셔 감정적 허기를 채우려고 한다. 열심히 다시 또 시작이다. 마법 주간에는 어떻게 다이어트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 격한 운동 대신 걷기운동을 하고, 먹는 것은 지금 잘하고 있으니 따로 뭘 더 먹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마법이 끝나면 다이어트 기간이다. 살이 제일 많이 빠진다는 황금기간이다. 이때 정말 열심히 해서 꼭 10kg을 달성해야겠다.
바빠지니깐 힘들면서도 좋다. 뭔가를 열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 스님께서도 10,20대인 지금은 꽃을 피우는 봄이라고 하셨다. 계속 씨를 뿌리면 뿌리는 대로 거둘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 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다. 30살이 넘으면 더 살을 빼기가 힘들다고 한다. 아직 많이 남았지만, 올해안에 목표달성을 할 것이다. 고소영이 108배로 살을 뺐다고 하는데, 특이하게도 허벅지 안쪽이 땡긴다. 스쿼트를 해도 허벅지 안쪽이 땡기기는 힘든데 신기하다. 가끔은 108배로 운동을 대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잡생각도 사라지고, 오로지 내 몸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템플스테이에서 짧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워왔다. 이것도 얼른 포스팅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