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9kg] 다이어트 일기 16일차 : 내일이 두려워지는 하루
오늘 감량 : -0.2kg
총 감량 : -5.3kg
오늘은 0.2kg 빠졌다. 아마 저녁 늦게 미음을 먹어서 그런가보다. 역시 음식은 아침에 먹어주고, 밤에는 먹지 않는 것이 몸에 좋은 것 같다. 요즘 학원에서 5시간동안 몰입해서 그런지 힘이든다. 그래서 내일은 친구와 약속을 잡았다. 강남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했다. 기분이 좋아야 되는데 솔직히 두렵기도하다. 하루 잘 먹으면 그 다음날 무조건 0.7kg정도는 찌기 때문이다. 수년간 다이어트를 해봐서 안다. 내일 스트레스를 풀러 일부러 잡은 약속이니, 맛있는 걸 먹더라도 정말 천천히 조금만 먹기로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가야겠다.
-식단-
어쩌다보니 다 흰색음식이다. 오늘 아침은 미음 한그릇과 요거트 조금 그리고 불고기를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바쁘다보니 조금 빨리먹었다. 위가 놀랐는지 점심까지도 더부룩했다. 천천히 먹었어야 됬는데 여전히 힘들다. 여유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저녁에는 탄산수를 마셨다. 솔직히 편의점 다이어트 음식을 검색해봤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정말 뭐라도 먹고 싶었다. 스트링치즈, 크림빵, 달걀 등을 고민하다가 결국 탄산수를 샀다. 탄산수는 0kcal다. 내일 몸무게가 빠져야 할텐데 걱정이다. 오뎅도 2조각 집어먹었다. 무엇보다 내일이 제일 걱정이다. 친구과 저녁 7시에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왕 만나는 거니깐 스트레스받지 말아야겠다. 어차피 다이어트는 평생하는 것이니 말이다. 대신 정말 조금씩 천천히 먹기로 하자.
-운동-
유산소 30분
-반성-
버스를 타지 않고, 지하철을 탄 건 잘할 선택같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 최근들어 고민할 일이 많이 생겼다. 노트북도 새로 알아봐야하고, 거기에 깔아야 할 프로그램도 많아지면서 해야할 것도 고민하고 결정할 일들이 너무 많다. 스트레스는 다이어트의 적이다. 알면서도 미리 걱정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일을 자꾸 미루면 더 스트레스가 쌓인다. 오늘 할 일은 최대한 오늘 끝내야한다. 내일 일도 만만치 않다. 정말 전국의 직장인분들, 공부하시는 분들 존경한다. 각자의 삶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게 느껴진다. 나역시 일도 정신도 마음도 건강해지기 위해서 오늘 하루 깔끔하게 마무리지어야겠다. 스트레스 받지 말자.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즐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