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kg] 다이어트 일기 24일차 : 하루에 1kg 감량!
오늘 감량 : 1kg
총 감량 : -6.2kg
오늘 몸무게를 재고 깜짝 놀랐다. 하루만에 1kg를 감량했다. 어제 무엇을 했나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단팥빵과 과자 한봉지를 안 먹은 것을 제외하면 평소와 같았다. 물론 전날에도 0.9kg를 감량했지만 말이다. 이로써 템플스테이 가기 전 몸무게가 돌아왔다. 아니 그것보다 0.5kg 더 감량했다. 좋다. 아마 7월 말까지는 잘 빠질 것 같다. 큰 과정을 진행 중인데 그 프로젝트가 7월 말에 끝나기 때문이다. 그렇게 좋아하던 야식도 요즘엔 먹지 못한다. 집에 오면 9시, 그날 배운 걸 복습하면 새벽 2시가 넘어간다. 아침에는 일어나기 바쁘다. 야식도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먹는 듯 하다. 주말에도 할 일이 산더미다. 그래도 오늘은 늦잠자서 행복한 토요일 오후다. 매일 오늘 같으면 좋겠다. 그럼 이 행복도 당연해져 이만큼 느끼지 못하겠지? 알면서도 바라보고 싶다.
-식단-
아침: x
점심: 밥두숟가락, 김, 양배추, 두부구이 4개
간식: 토마토쥬스 (토마토2개)
저녁: 녹차
탄산수는 평일에만 마셔야겠다. 저녁 먹을 시간이 없을 때 간단히 떼우기 좋다. 주말에는 먹고 싶은 것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눈을 떴다. 아침에 입맛이 없어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일어나서 밥 두 숟가락과 김, 두부구이를 먹었다. 그리고 잠깐 외출 뒤 토마토쥬스를 해먹었다. 그냥 토마토와 물 약간을 넣고 갈았는데 새콤하니 맛있다. 위에 양배추, 토마토가 좋다고 하던데 생각날 때마다 먹어줘야겠다. 간단한 장을 봤는데 양배추도 하나 더 샀다. 한 박스를 샀던 토마토도 5개 남았다. 이번에 토마토를 다 먹으면 고구마를 사야겠다. 갑자기 고구마가 너무 먹고싶다. 구워먹으면 더 맛있는 고구마, 모델들도 즐겨먹는데 그들은 주식이고, 난 간식이 될 듯하다. 구운계란도 주문했다. 엄마도 요즘 함께 다이어트 하신다. 미음을 싸가지고 다니셨는데 벌써 살이 많이 빠지셨다. 엄마를 보면서 참 꾸준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려 20대부터 지금까지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계신 우리엄마 멋지십니다.
-반성-
계속 운동을 못하고 있다. 꼭 다이어트 때문만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 창구를 찾고 있다. 그게 운동이다. 수시로 스트레칭은 해주고 있지만, 그걸로는 성이 안찬다. 매일 동네 뒷산을 등산하고, 산책했던 그때가 그립다. 언제고 좋기만 했던 적이 있었나, 그 당시엔 운동을 하는 순간만 행복했다. 지금도 행복은 순간순간 찾아온다. 오늘 행복은 몸무게를 잴 때 느꼈다. 어제보다 1kg 감량한 나를 만났을 때 조금 행복했다. 정상 체중까지 이제 1kg 남았다.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이제 조급함을 느끼지 않지만, 새로운 조급함이 등장했다. 늘 잘하고 싶다는 내 마음이 나를 괴롭힌다. 동시에 더 나은 나를 만들기도 한다. 왜 모든 상황은 양날의 검 같을까, 아쉬우면서도 기대되는 날들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