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욜로월드입니다. 여름휴가도 못 간 올해 시간을 내서 호캉스에 다녀왔습니다. 최대한 가까운 곳을 찾다가 홍대로 결정했고, 호텔은 이번에 새로 생긴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에 방문했습니다. 무려 3박을 묵을 예정이기에 너무 비싸지 않은 호텔로 골라봤습니다. 가격은 1박에 85000원대로 결제를 했습니다. 옥션 인터파크에서 결제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고 그렇게 25만원에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로 호캉스를 떠났습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홍대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12시입니다. 저는 홍대에서 초밥으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케이크를 사들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먹고싶은 걸 다먹고, 푹 쉬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무계획으로 방문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방문했습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의 로비는 체크인 하는 곳과 조식먹는 곳이 같은 층에 있습니다. 앞으로 먹을 조식 식당을 미리 살짝 찍어봤습니다. 혼자서 방문한 저에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책상이 2인 이상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눈치도 보이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체크인을 도와주신 호텔리어분들도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첫날은 어머니와 함께했는데 방음도 신경써주시고 무엇보다 뷰가 좋은 방으로 부탁드렸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그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호텔에 들어가면 따뜻한 햇살이 내리쐬는데 좋았습니다. 물론 계속 쐬다보면 더워서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 없었지만, 좋았습니다.
비즈니스 호텔이라 그런지 이렇게 침대 옆에는 미니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다른 호텔과 달리 조명도 있고, 책상과 의자도 편해서 노트북하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거의 침대를 제외하고는 여기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았습니다. 식사도 침대에서 하는 걸 안좋아해서 여기서 주로 먹었습니다. 책도 읽고, 밥도 먹고, 노트북을 하면서 제가 시간을 많이 보냈던 곳입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가는 호텔리뷰를 뒤로 하고 저는 12층 방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방은 슈페리어룸입니다. 처음에는 더블로했는데 어머니와 함께하기로 하면서 호텔측에서 트윈룸으로 변경히켜 주셨습니다. 캐리어를 놓는 공간과 전기포트, 미니 냉장고, 금고, 녹차, 티, 카누정도가 있었습니다. 미니생수는 2병정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의 유일한 단점은 욕조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호캉스를 떠나면서 제일 기대했던 부분이 매일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 일이었는데 그걸 하지 못했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새호텔이라 화장실이 넓고 깨끗했습니다. 수건도 넉넉해서 굳이 추가로 달라고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다만 욕조가운이 없다는 사실도 알고 방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미니 수건도 편리했습니다. 양치를 하고 주로 미니수건을 이용했는데 딱 알맞은 사이즈라 손씻고 탁탁 닦기에 유용했습니다.
드라이기는 물론이고 면봉, 머리끈, 헤어캡, 칫솔 치약도 있습니다. 2세트씩 들어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방문해주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이미 다 챙겨와서 사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호텔 안내책자에 마스크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성격이라 호텔 안내 책자도 꼼꼼히 보는 편인데 맨 마지막에 마스크가 들어있어서 놀랐습니다. 바로 사용하지는 않고 어머니를 드렸더니 좋아하셨습니다.
그렇게 첫날은 아무생각없이 침대에 누워 홍대 풍경을 바라보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심심한 나머지 16층에 위치한 피트니스 룸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핑크런 마라톤을 준비했어야 했는데 하나도 준비가 안되어있는 상태라 5KM라도 뛰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피트니스룸으로 향했습니다.
헬스장은 호텔키가 있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크지는 않고, 소규모의 피트니스장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외국인들이 많이 올라와서 놀랐습니다. 호텔에서 헬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구나를 처음 느꼈던 때 입니다.
제가 이용한 건 오직 런닝머신입니다. 5KM를 뛰는데 1시간이나 걸려서 놀랐습니다. 핑크런 마라톤이 1시간 반안에 10KM를 완주해야하는 일정인데 솔직히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친구랑 같이 달려서 인지 다행히 완주를 했고 기록은 1시간 23분을 기록했습니다. 전속력으로 달리지 않고 걷고, 뛰고만했을 뿐인데도 제한시간안에 완주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호텔구경을 마치고 애경 쇼핑센터도 구경했습니다. 무인양품에서 2019년 다이어리도 구매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정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굉장히 많이 먹고 싶었는데 위가 한정되어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밤에는 이렇게 홍대 야경을 봐라보면서 친구에게 자랑도 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한 나에게 보상을 준다고 생각하니 좋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자양분을 얻은 날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또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저는 호텔을 지켰습니다. 굳이 나가고 싶지도 않았고, 호텔안에서 책을 보고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가끔씩 일전화가 와서 무드가 나갈 떄도 있었지만 그래도 저에게 연차를 허락해준 회사에게 감사하며 온전히 저를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1층에는 CU편의점이 있어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TV도 모처럼 많이 봤습니다. 사실 TV보는 것을 귀찮아하고, 일을 하면서는 볼 시간이 없어서 멀리했는데 오랜만에 게으름 뱅이가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비가와서 또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3일 내내 먹었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조식 컨셉과 조식 메뉴는 다음 포스팅에서 낱낱히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괜찮은 가격대에 최상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서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홍대 호텔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홍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제일 가깝습니다.